동남아시아 지역에 이처럼 우리나라 선교사가 많이 나가 있는 것에는 이 지역이 한국으로부터 비교적 가까이 놓여 있다는 지리적 요인 외에 다음의 두 가지 원인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첫째, 동남아시아는 종교적으로 대륙부의 소승불교 즉 상좌불교권과 도서부의 이슬람권 등 비기독교적인 세계로서 구원되어야 할 영혼이 많은 큰 ‘어장(漁場)’이다. 유엔 산하기구 중 하나인 유엔개발계획(UNDP)의 2020년 인간개발보고서(Human Development Report)에 의하면, 2018년 동남아시아 11개 국가들의 인구는 약 6억 5,026만 명이었다.

   둘째, 동남아시아 사회는 전통적으로 타문화에 대해 비교적 수용적인 자세를 보여주어 왔다. 이 점은 이 지역이 오래 전부터 중국의 유교 문화, 남아시아의 힌두 및 불교 문화, 서남아시아의 이슬람 문화, 유럽ㆍ미국의 기독교 문화 및 근대 문명, 일본 문화,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 등 다양한 외래문화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을 것이다.

(전문음 첨부파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