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본 연구는 연구 대상을 2010년 이후로 이주한 중국의 빠링허우와 지우링허우 청년들로 한정해 이들이 경험한 중국의 특수한 국내상황을 통해 이주 배경과 동기를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이들을 대표하는 청년담론인 네이쥐안과 룬은 상당히 최근에 화제가 된 단어지만, 2010년도의 개미족(蚁族) 담론, 2016년도의 상(丧)문화, 그리고 2019년도의 996 담론 등 그동안 이뤄졌던 중국 청년들의 사회적 불안정성에 대한 논의에 뿌리를 두고 있어 이들이 이주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또한, 본 연구는 라오스라는 특정한 목적지에 정착한 신화교 청년들의 사례를 통해 이들의 이주 동기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이들은 왜 다른 국가가 아닌 라오스를 목적지로 선택했는가? 중국을 떠나 라오스로 이주함으로써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주는 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중국보다 낙후된 라오스를 선택한 청년들의 동기는 이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이들의 이주 결정 과정과 동기에 영향을 미친 중국의 배출 요인과 라오스의 흡인 요인이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며, 중국에서 라오스로 향하는 이들의 이주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이주체계접근법(A Migration Systems Theory)을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문헌조사와 2023년 8월 라오스 위앙짠에서 진행한 현지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전문은 첨부파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