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증가하지만 폭력과 착취를 당하는 필리핀 해외 근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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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5-04-25 15:07 조회2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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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제인을 포함한 해외 필리핀 이주근로자들의 생명을 지켜달라는
필리핀 해외노동자연맹 미그란테(MIGRANTE)의 캠페인
수요가 증가하지만 폭력과 착취를 당하는 필리핀 해외
근로자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필리핀 근로자(OFWs)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의 모국에서도 중요한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OFWs가 특히 위기 지역에서 직면하는 불안전하거나 위험한 상황과 그들의 이러한 어려움에 대해 필리핀 당국이 제공할 수 있는 대응을 되돌아볼 시점이다.
자신의 순진함과 필요로 인해 마약 밀수에 연루돼 인도네시아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4년간 복역 후 본국으로 송환된 메리 제인 벨로소(Mary Jane Veloso)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사우디 국민을 살해한 혐의로 2024년 10월에 사형 집행된 다른 필리핀인의 운명을 가까스로 모면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과 시리아의 급격한 변화 또한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에게는 위험한 지뢰밭과도 같았다. 그들 중 일부는 목숨을 잃었다.
수십 년 동안 모국과 가족을 위한 공헌으로 “새로운 영웅”으로 불린 OFWs는 법적 보호뿐만 아니라, 필리핀 정부와 외국 정부 간의 더 긴밀한 관계에서만 올 수 있는 예방 조치와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필요한 경우 모든 상황에 적합한 효과적인 송환 계획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서는 OFWs의 준비, 파견, 지원 및 보호를 책임지는 본국 정부의 다양한 기관 간의 더 큰 협력이 요구된다.
필리핀 노동자에 대한 수요는 외국인 채용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커지고 있지만, 이는 그동안 구축된 해외 필리핀노동자(OFW)들의 좋은 평판 때문이고, 또한 그들의 영어 구사 능력도 크게 작용한다. 필리핀 이주노동자부에 따르면, 유럽은 여전히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의 주요 목적지다. 특히 이탈리아에 필리핀 노동자가 약 165,000명 거주하고 있으며, 체코는 OFWs를 위한 비자 발급 수를 두 배로 늘렸고, 크로아티아는 의료 및 서비스업 분야에서 더 많은 필리핀인을 받아들이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향후 최대 20만 명 필리핀인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에서는 보건 및 장기 요양 부문이 현재 OFWs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주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로 이주한 필리핀인이 총 약 1,500만 명으로 추산되며, 2023년에만 216만 명의 필리핀인이 해외로 나갔다. 또한 송금액도 증가하고 있어, 필리핀중앙은행에 따르면 2023년에 미화 372억 달러(국내총생산의 8.5%)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 가장 많은 송금액은 미국,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왔다. 동시에, 자신이 원해서 혹은 필요에 의해 수용국에 영구적으로 정착하는 필리핀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주지만, 필리핀인은 그들의 문화적, 사회적, 종교적 특성 덕분에 강력한 이주 경험을 가진 다른 집단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AsiaNews,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