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최초로 고속철도를 개통한 인도네시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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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12-09 21:42 조회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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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일,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고속철도 노선을 개통해 자카르타에서 반둥(Bandung)까지의 142km를 연결했다. 최고 속도가 시속 350km에 이르는 새로운 고속열차는 기존 열차로 2~3시간 걸리던 여행 시간을 단 40분으로 단축한다. 2023년 9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동안 리창 중국 총리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과 함께 시승을 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의 4개 국영 기업과 중국철도국 소속 중국철도국제유한공사(中國鐵道有限公社)가 협력해 설립한 케레타 체팟 인도네시아 차이나 (Kereta Cepat Indonesia China, PT KCIC)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됐다. 이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간의 주요 지역 인프라 개발 협력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600대의 열차 수용량을 목표로 한 이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초기에는 50억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201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다. PT KCIC는 중국개발은행으로부터 초기 자금으로 45억 5천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나, 토지 수용 과정에서의 지연 및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요인으로 인해 비용이 70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정부는 또한 고속철도 노선을 동부 자와 주의 수라바야(Surabaya)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주요 항구다. 인도네시아의 최신 고속철도는 2020~2024년 기간 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4,00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계획의 일환으로, 약 60%가 교통 인프라에 할당됐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 임기 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1,700km의 고속도로와 4,000km 이상의 일반 도로, 30개의 저수지, 18개의 항구, 21개의 공항을 건설했으며, 대부분 자와 섬 외 지역에 개발됐다. 인도네시아는 사실 지난 40년 동안 단 780km의 고속도로만을 보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