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2004년 현실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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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6-05 20:36 조회1,612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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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민은 1986년 “민중의 힘”(People Power)으로 마르코스를 권자에서 끌어내렸고, 2001년에는 제2의 “민중의 힘” 혁명을 통해 에스트라다를 대통령직에서 내몰았다. 에스트라다는 대통령직이 강탈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임을 거부했다. 쫓겨난 에스트라다의 자리는 아로요에게 돌아갔다. 에스트라다 측은 엄청난 권력형 비리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아로요 측도 아로요로 대표되는 엘리트 출신 기득권층이 권력을 탈환하기 위해 에스트라다를 무리하게 내쫓았다는 의구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필리핀 국민들은 2004년 5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아로요 현직 대통령을 다시 뽑아 “변화” 대신 “안정”을 택했다. 그러나 상대 후보이자 유명 영화배우 출신인 페르디난도 포 진영은 부정선거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태세를 보였다. 아로요 대통령은 개혁 의지가 부실하고 맹목적인 숭미(崇美) 정책을 추구라며 비전이 없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아로요의 국가운영을 둘러싼 이러한 불만과 함께 고질적인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분열은 한 때 동아시아의 우등생으로 비쳤던 필리핀의 고난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집권 제2기가 100일 지난 후에도 아로요 정부의 정치적 전망은 여전히 우울하다. 아로요에 대한 지지율은 48%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필리핀 국민의 55%는 여전히 5월 선거가 도둑맞은 선거라고 믿고 있다.
(전문은 첨부 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