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육을 통해 마약과 싸우는 가톨릭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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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22 22:38 조회1,42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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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벨트란 신부(오른쪽에서 3번째)
필리핀은 과거 두테르테 대통령 정권 시절 마약과의 전쟁으로 초법적 살인이 많이 자행되었다. 학교를 중퇴한 이전 마약 중독자들을 도와 학업을 마치도록 돕는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을 선교 사역으로 삼는 가톨릭 신부가 있다. 베니뇨 벨트란(Benigno P. Beltran) 신부는 “우리는 내무부와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마닐라의 카뭉잉(Kamunging) 지역에 있는 Sacred Heart 교구 내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어는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마약 중독자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5년 전에 30명의 참가자로 시작되었으며 현재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벨트란 신부는 “우리는 교육이 그들에게 미래와 직업을 제공하고 마약으로부터 벗어난다는 희망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벨트란 신부는 마닐라에 있는 NGO인 스모키 산디와안(Smokey Sandiwaan) 학습 센터의 사회복지사이자 NGO의 전무이사이기도 하다. 이 센터는 그들에게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벨트란 신부는 “그들이 교육을 마치고 자격을 취득하면 지역사회 전체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2019년 전국 마약 사용 및 남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의 10~69세 사이의 470만 명이 마약을 사용했다. 그러나 “현재 마약 사용자”로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약 167만 명, 즉 필리핀인 100명 중 2명에 불과하다. 한편 필리핀 교육부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문맹인 청소년이 거의 7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센터에서 훈련이 끝나면 벨트란 신부는 마약 중독자였던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부가 인정하는 고등학교 졸업장과 동등한 학위를 준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기본 읽기와 쓰기부터 시작해 다양한 과정이 제공되지만, 비공식적이고 덜 학문적인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장하는 “대안 학습 시스템” 같은 제안도 있다. [AsiaNews,
202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