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사태에 대한 태국 정부의 온건 정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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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6-08 22:39 조회1,24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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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글은 http://www.atimes.com에
Marwaan Macan-Markar의 “Softly-softly in Thailand”를 번역한 것이다.
남부 지역 소요사태의 해결안에 대해 고민에 빠진 태국 정부는 다양한 방면으로부터 회유 정책을 확대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안이라는 조언을 듣고 있다. 방콕 정부는 남부 지역의 최대 인구를 구성하고 있는 말레이계 무슬림의 한 유명인사로부터 지난
태국의 영문 일간지인 The Nation는 말레이계 무슬림 분리주의의 한 단체의 지도자인 완 카디르 체 만Wan Kadir Che Man이 태국 최남단에서의 폭력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온건한 접근 방식으로 전환한 태국 정부의 정책을 환영했으며 그 지역 거주자들에게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고했다.
완 카디르는 태국의 탁신 총리가 국가화해위원회National Reconciliation Commission(NRC)를 설립하고 군사적 대응에서 법적인 평화해결로 정책을 전환한 것을 두 가지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다. “정부 방위군과 분리주의 단체 간 계속되어 왔던 과거의 전투와는 달리 최근 폭력사태는 그 지역의 무슬림과 비무슬림 간의 사이를 갈라놓았습니다”라고 완 카디르는 현재 망명 중인 스웨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The Nation의 기자에게 말했다.
2005년 5월 중순에 태국 정부는 남부의 폭동을 진압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회유 정책에서 강경한 군사적 접근으로 옮겨 가는 것은 결국 그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반란 단체의 책략에 넘어가게 되는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브뤼셀에 기반을 두고 있는 두뇌집단인 International Crisis Group(ICG)은 태국의 폭동에 대한 한 보고서에서 “정부가 필요 이상의 반응을 하게 되면 폭탄을 터뜨리고 사람들을 죽인 반란 단체에게 오히려 이익이 될 것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정부의 과다한 반응은 오히려 그 곳에서의 분리주의 감정에 불을 붙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동 보고서는 “안보 위협을 제기하면서도 그동안 남부에서 축적된 정치적 불평을 인정하는 신중한 대책을 추구함으로써 폭력의 순환을 깨트리는 것은 탁신 정부에게 달려 있다. 태국 남부는 지하드의 지역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 지도자들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데 열성을 쏟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ICG의 분석가인 Francesca Law-Davies는 NRC를 2005년 3월에 창설하기로 한 태국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NRC는 존경받는 전 총리이자 외교관인 아난 빤야라춘Anand Panyarachun이 그 대표를 맡았다. Francesca Law-Davies는 “지난 3월 NRC의 설립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 단계였으며 이 위원회는 벌써 유용한 방안을 몇 가지 내 놓았다. 하지만 더 빨리 더 과감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그 위원회가 정부의 정책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거나 아예 그 영향력이 너무 작아져 버릴 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ICG에 의하면 2004년 1월 이후 태국 남부의 소요는 외국으로부터 무슬림 전투원들을 불러들인 지하드라기보다는 여전히 국내에서의 긴장 상황에 의해 불붙은 지역 폭동의 성격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