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반란사태에 대한 말레이계 분리주의자들의 입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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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6-08 22:35 조회1,3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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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죽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우리는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담대함을 가져야 해요.”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PULO는 자살 폭탄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준비는 안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자살폭탄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그는 말했다.
태국 측의 비밀회담
태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국경선을 따라 3만 명 이상의 군인과 경찰을 배치하여 그곳 상황을 통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계속되는 공격을 중단시키는 데 있어서는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변인은 화해 대신 채찍을 선호해왔던 태국 정부가 놀랍게도 회유 정책 쪽으로 180도 전환을 하여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PULO와 비밀 회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태국인들은 이 회담이 세간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그가 말했다.
1970년대와 80년대에 PULO를 이끌었으며 지금은 스웨덴에 망명중인 노년의 분리주의 인사인 완 카디르Wan Kadir는 지금은 세력권 외부에 있으므로 이 회담에서 제외되었다. PULO 대변인은 “완 카디르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는 남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통제 능력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반(反)태국 운동의 범위를 대략적으로 계산하며 그는 PULO보다 더 큰 단체인 Barasi Revolusi Nasional Coordiante도 분리주의 투쟁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것이 외국의 정부들과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투원들이 어디에서 폭탄제조 전문가들을 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PULO의 오랜 회원들 중 일부는 1970년대에 아프가니스탄의 저항 단체와 함께 소련에 대항하여 투쟁을 했었다고 말했다.
“폭탄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그다지 많은 훈련을 요구하지도 않지요.”
대변인은 PULO가 시민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아니지만 투쟁의 희생자 중 다수는 불교 교사들, 정부 관리들, 또는 농민들이었다고 말했다.
“죽임을 당했던 사람들은 정부의 스파이이었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투쟁에 가담한 자들이 그들을 죽이게 된 거죠. 하지만 어쩌면 죽임을 당한 사람들은 그저 평범한 시민이었을지도 몰라요”라고 그가 말했다.
PULO 대변인은 지난 15년간 지속적인 게릴라 분리주의 캠페인을 기획해왔던 PULO 지도층은 현재 태국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태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에게 쉽게 국경선을 넘나들 수 있는 남부 분리주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여러 번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검거된 자는 거의 없었으며 이로 인해 두 정부 간의 외교적 긴장만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