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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태국-미얀마 국경지대에서의 카렌 게릴라 단체의 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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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1-14 23:59 조회1,8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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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미얀마 국경지대에서의 카렌 게릴라 단체의 밀수>
1999년 5월 1일 미얀마 군인들과 민주카렌불교군(Democratic Karen Buddhist Army) 소속의 게릴라들을 포함한 20명 정도의 무장군인들이 태국-미얀마 북서부 지역 국경에서 2㎞ 정도 떨어져 있는 태국 마을인 반남삐엉딘(Ban Nam Piang Din)으로 침입했다. 민주카렌불교군은 양곤 정부에 대해 협조적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같은 달 11일에는 매솟(Mae Sot) 남쪽에 있는 폽프라(Phop Phra)의 국경일대에서 민주카렌불교군의 게릴라들과 태국 군대가 10여분간 교전을 벌였고, 총격전에 혼비백산한 현지 마을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카렌 게릴라들의 숫자는 대략 50명으로, 이들은 폽프라의 남쪽에 있는 반왈레(Ban Waleh) 마을을 지나 폽프라의 국경지역까지 올라왔다. 이들의 숩격은 매솟의 태국 이민관리국 직원이 민주카렌불교군의 소유인 자동차를 압류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그것은 태국 당국이 이 차를 돌려주기로 약속하자 게릴라들이 모두 철수한 사실에서 엿볼 수 있다.
민주카렌불교군 게릴라들의 이러한 습격에 대해 태국 당국은 폽프라의 국경검문소를 폐쇄하여 미얀마의 띠살레(Tisalae) 마을로 가는 통로를 막아버렸다. 이 폐쇄조치로 무역량이 평소 매일 약 100만바트에 달하는 양국간 무역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는데, 특히 미얀마 측의 피해가 커지게 되었다. 폽프라 국경검문소는 민주카렌불교군 세력이 미얀마의 가구들을 태국으로 수출하는 주요시장 중의 하나다. 민주카렌불교군 측은 자신들이 태국 주민들에게 끼친 피해를 보상해 주기로 약속했고, 이에 태국 당국은 6월 2일 폽프라의 국경검문소를 재개했다. 카렌 게릴라들이 매솟 및 폽프라 일대에서 이처럼 국경지역의 태국 주민들을 위협하고 태국 경찰 및 군대와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추측컨대 국경지역에서 그들의 밀수와 이에 대한 미얀마 정부 및 태국 당국의 통제 때문인 것 같다.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해주는 사건으로 5월 11일 폽프라에서의 총격전도 있지만, 국경지역에서 민주카렌불교군과 태국 군대 사이에 6월 10일 일어난 무력충돌은 그 추측에 대한 심증을 더욱 굳힌다. 태국 측의 보도에 따르면, 50여명의 카렌 게릴라들이 자동차 밀수단을 추격하고 있던 태국 경찰병력에게 사격을 가했고, 이어 약 20분간 양측간에 총격전이 일어났으나 상호 인명피해는 없었다. 최근 태국-미얀마 국경지역에서 자동차 밀수출이 성행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특히 일본산 중고차들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그러나 태국 국경의 세관에서 중고차 거래를 통제하고 미얀마 당국이 특정 차종과 모델에 대해서 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카렌불교군의 게릴라들의 손을 거친 이러한 위험한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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