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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분열된 이슬람 정치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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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1-27 23:24 조회1,5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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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된 이슬람 정치세력>

1998년 수하르토 대통령의 몰락으로 그의 "신질서 시대"가 끝난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적 성향을 가진 정치적 세력들과 조직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뚜렷하게 증가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우선 1999년 6월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이슬람 정당들이 설립되었다는 점을 중시할 필요가 있을 것인데, 그러한 발전에는 한편으로는 이슬람 신앙공동체의 이해관계를 촉진시키려는 것과 다른 한편으로는 이슬람 세력들의 정치권력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슬람 정당들이 대거 출현했다는 사실은 한 단일적인 리더십 하에 연합된 이슬람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이슬람의 한 근본적 성격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슬람 세력들의 연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사회가 내재적인 분열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다지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정치세력은 크게 "전통주의자 세력"인 나들라뚤 울라마(Nahdlatul Ulama)와 "개혁주의자 세력"인 무함마디야(Muhammadiyah)로 양분되어 있다. 전자는 현 대통령인 와히드(Wahid)와 그의 국민각성당(PKB)으로 대표되며, 후자에는 국민협의회(MPR) 의장인 아민 라이스(Amien Rais)가 이끄는 국민수권당(PAN) 외에 여러 정당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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