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손산당과 민족연합전선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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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05 22:40 조회1,8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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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월 15일 할아버지손산당(Grandfather Son Sann Party)은 공식적으로 노로돔 라나리드(Norodom Ranariddh)의 민족연합전선(FUNCINPEC)에 합쳤으며, 그에 따라 1월 17일에는 손산당의 공식적인 해체가 발표되었다. 손산당의 전신으로 두 가지 단체가 있었다. 첫째는 폴포트(Pol Pot)의 민주캄푸치아(Democratic Kampuchea)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손산(Son Sann)이 1979년 창설한 크메르민족해방전선(Khmer People's National Liberation Front)이다. 두 번째는 1993년 총선시 크메르민족해방전선의 간판 대신 선거에 나선 불교자유민주당(Buddhist Liberal Democratic Party)이다. 손산당은 어쨌든 이러한 불교적 색채를 통해 1993년 선거에서 10개의 의석수를 얻었다. 그러나 이 선거 후 당은 내부적 분열로 점차 세력이 약화되었다. 특히 손산의 밑에서 2인자로 있던 이엉 물리(Ieng Mouly)가 당내부에서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리하여 손산은 1998년에 “할아버지손산당”이라는 새로운 당을 조직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러나 할아버지손산당은 1998년 선거에서 한 개의 의석수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손산당이 민족연합전선으로 합병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당세의 약화를 감안한 행보였다. 손산당과 민족연합전선의 합병은 비록 훈센(Hun Sen) 총리의 캄보디아인민당(Cambodian People's Party)에게 아직은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는 않지만, 손산당의 10만명 당원들이 야당 세력에 규합되었다는 것을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