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반)메콩강 유역국가들의 경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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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1-14 23:52 조회1,54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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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유역국가들의 경제 전망>
메콩강 유역국가들의 21세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은 것 같다.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 보여지는 빠른 경제성장은 메콩강 유역국가들에서는 그냥 지나쳐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 가운데 속해 있다. 태국은 이 지역의 이웃국가들에 비하면 경제대국이지만, 이 나라들은 부실하기 짝이 없는 태국의 그동안 경제발전을 한편으로는 질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방식을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사회 일부계층의 물질적 부의 증가는 IMF를 비롯한 많은 단체와 나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며, 세계은행(World Bank)은 심지어 태국을 개발도상국의 모델이라고 부추겨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급성장은 농촌의 숱한 가난한 자들에게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주었다. 공장들과 골프장 사업가들은 농토를 점차 잠식해 들어갈 뿐만 아니라 물을 두고 농민들과 경쟁하기도 한다. 생계의 바탕을 빼앗긴 많은 농민들은 도시로 어쩔 수 없이 이주하여 값싼 노동력을 제공한다.
비교적 폐쇄적인 경제체제를 갖고 있는 메콩강 유역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농민들은 아시아 경제위기의 충격을 적게 받은 편이다. 그러나 라오스와 베트남의 경우, 이번의 경제 위기를 경험한 후 자신들의 경제를 개방하는 데 있어서 이전보다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갖게 되었다. 베트남만 볼 때, 당분간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라오스의 경제는 150%의 인플레와 900%까지 추락한 환율(1999년 6월 1:9,400) 그리고 침체된 관광산업 등으로 계속해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군다나 라오스 정부의 경제 운용은 만성적으로 취약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미얀마의 경제는 군부정권과 아웅산 수지간의 정치적 교착관계로 인해 여전히 절름발이 상태에 있다. 그것은 미얀마의 민주적 개방을 요구하는 서방국가들이 미얀마에 대한 원조와 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 1999년 상반기 미얀마에 투자된 것은 1,200만US$에 불과했다. 태국을 제외한 메콩강 유역국가들 가운데 캄보디아가 경제발전의 전망이 가장 밝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