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왕실 의식과 정량신앙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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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06 21:43 조회1,6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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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식과 정령신앙의 부활 1999년 5월 3일 프놈펜의 국립박물관 앞 광장에서 전통적인 ‘쟁기질의식’이 거행되었다. 국왕이 참석한 이 의식에서 옛 관습에 따라 “거룩한 소“ 한 쌍의 앞에 술, 물, 참깨, 콩, 쌀, 풀, 옥수수 등 일곱 가지 제물이 놓아졌다. 소들이 무엇을 먹느냐 혹은 무엇을 퇴짜놓느냐에 따라 그 해 농사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소들은 옥수수의 95%, 콩의 80%, 물의 30%를 먹고, 나머지는 거들떠보지 않았다. 이 결과는 점술가들에 따르면 특히 좋은 날씨를 예고한다. 그밖에 소들이 술을 멀리 돌아갔다는 것도 길조로 받아들여진다. 그것은 술이 전쟁을 뜻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쟁기질의식과 같은 전통적인 왕실의식의 부활과 함께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민속적인 정령신앙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6월 21일 캄보디아의 여러 신문들은 수백명의 캄보디아 여자들이 자신들의 머리칼을 잘라 프놈펜의 왕궁 앞에 바쳤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집단적 행위가 행해진 것은 모니니엇(Monineath)왕비가 꾼 꿈의 내용 때문이었다고 한다. 꿈에서 악마들이 천명의 처녀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자, 왕비는 그들에게 이미 지난 수십년 동안 엄청난 목숨들이 희생되었기 때문에 머리칼로 제물을 대신할 수 있는지 물었고, 이 요구를 악마들이 수용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