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록적인 쌀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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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09 17:59 조회1,68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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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쌀수출국이었던 베트남은 1940년대 중엽부터 1970년대 중엽까지 두 번에 걸친 인도차이나 전쟁과 특히 통일 후 스탈린주의의 계획경제 실시에 따라 쌀 생산이 극히 부진하여 기아선상에까지 추락한 바가 있었다. 그리하여 1988년까지 쌀을 외국에서 수입해야 할 형편이었다. 그러나 1986년의 경제개혁 이후 3년만인 1989년에는 쌀 수확량이 크게 늘어 오랜만에 수출할 여유까지 생기게 되었다. 쌀 수출량은 그 이후 해마다 늘어, 1989년에 100만 톤, 1994년에 200만 톤, 1998년에 380만 톤, 1999년에는 450만 톤에 달했다. 1989-1999년의 10년간 총 2,600만 톤이 수출되었다.
베트남은 2000년에 530만 톤의 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 중 290만 톤은 호치민시 주변 지역과 메콩강 델타에서 생산될 것이다. 120만 톤은 중앙정부 산하의 조합과 회사들에서 생산되며, 나머지 120만 톤은 외국자본과 합작한 농업회사들의 몫이 된다. 베트남은 최근 메콩강 델타의 100만 헥타르와 홍하 델타의 30만 헥타르 농지를 쌀 수출을 위한 특별구역으로 설정했다. 20개국으로 수출되는 쌀은 이제 베트남에서 주요외환수입원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쌀생산의 증대는 효율적인 농경뿐만 아니라, 경작지의 대폭적 확대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농지는 1989년 570만 헥타르에서 1999년 740만 헥타르로 크게 늘었다. 전통적으로 가장 큰 쌀경작지는 메콩강 델타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만 논이 지난 10년 사이에 230만 헥타르에서 400만 헥타르로 확대되었다. 베트남 전체로 볼 때, 쌀 수확량은 지난 10년간 1989년의 1,700만 톤에서 1999년의 3,000만 톤으로 증대되었다. 베트남의 농업 및 농촌개발부는 쌀 경작지를 앞으로도 계속 확대한다는 것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농민들에게 영농자금대출을 위한 더욱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고, 세계시장에서 베트남 농산물의 경쟁력이 제고되어야 한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