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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국경의 열악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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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07 22:34 조회1,5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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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국경의 열악한 상황 캄보디아의 나아지지 않는 경제적 상황은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캄보디아에 가까운 태국의 국경 지역에 있는 여러 병원들에는 캄보디아에서 넘어온 환자들로 항상 득실거린다. 국경의 여러 태국 병원들은 이들을 치료해 주더라도 진료비를 받지 못해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 예컨대 아란야쁘라텟(Aranyaprathet) 병원에는 1998년의 경우 490명의 입원환자가 있었는데, 그 중 85명은 캄보디아 정부군과 크메르루즈군 사이의 전투에서 부상했거나 지뢰를 밟은 캄보디아인들이었다. 이 병원은 캄보디아인 환자들로부터 진료비의 70%를 받지 못하여 매년 적자를 보고 있다. 태국의 보건복지부에서 지원금이 오지만 그 적자 부분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 국경 지역의 캄보디아인들이 캄보디아의 병원들로 가지 않고 국경을 넘어 태국 병원들에 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도로가 제대로 닦여 있지 않아 어떤 캄보디아 마을에서는 60떨어진 캄보디아 병원을 찾아가는 데 12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캄보디아의 병원들 중 태국의 보건소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그곳에서는 종종 마을 주민들이 약간의 훈련을 받아 주사도 놓는다. 진료의 질은 말할 것도 없다. 

또 다른 문제가 있다. 국경 지방의 태국 병원들을 찾아오는 캄보디아 환자들 중에는 말라리아, 에이즈, 결핵 등의 병에 걸린 자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아랸야쁘라텟의 클롱륵(Khlong Luek)과 국경 넘어 캄보디아의 뽀이뻿(Poi Pet)을 비교하면 그 문제가 명확해진다. 1998년 조사에 의하면, 매춘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들을 포함한 캄보디아 노동자들 가운데 에이즈균을 보유하고 있는 자들은 클롱륵의 경우 4%인데 비해, 뽀이뻿에서는 무려 64%에 달했다. 게다가 국경 지대에서의 마약거래는 매년 100억바트에 달해, 마약 중독이 위의 병들만큼이나 만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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