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인신매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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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07 22:32 조회1,4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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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의 미성년 매춘 문제는 태국 등 주위 국가들만큼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서서히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미 1998년 가을에 유엔의 인권 위원회가 라오스 정부의 초청으로 와서 아동 인신매매 및 아동 매춘의 상황과 포르노 산업에서의 아동 문제 등을
조사한 바가 있다. 그에 따르면, 인신매매 에이전트들이 시골 마을에 들어와 미성년 소녀들을 외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감언이설로 그들을 유혹한다. 이미 라오스에서 어린이 인신매매가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조사로 매춘 미성년자들의 숫자는 파악할 수 없었지만, 라오스 전역에 걸쳐 많은 아동들이 매춘업에 팔려가고 있다는 것이 심증으로 확인된 셈이었다. 특히 라오스가 중국, 미얀마,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섯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점은 아동 인신매매 문제를 두 가지 차원에서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첫째 태국과 캄보디아 등의 나라들에서 매춘 아동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둘째 라오스 정부가 라오스 아동들이 국외로 인신매매되는 것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라오스는 현재 인프라 건설과 관광산업 부문에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발전이 아동들을 착취하는 결과를 낳으면 안 될 것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산업발전과 착취적인 비즈니스 구조로 말미암아 아동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라오스가 이러한 부정적인 선례를 따라가야 할 필요는 없다. 아동 인신매매의 구조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전에 미리 예방조치를 해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매스미디어가 매춘과 인신매매에 대한 경계심을 환기시키는 홍보 활동을 전개해야 하며, 정부는 아동들을 더욱 많이 수용하기 위해 학교를 더 짓고 특히 기술학교 등 생계문제의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시설들을 더욱 많이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태국에서의 아동 인신매매 상황과 그 문제에 대한 방콕 정부 및 비정부단체들이 그동안 행한 대응이 좋은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동들이 팔려나가는 근본적인 문제가 빈곤 외에도 가정의 해체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 전반적인 사회 정의를 위한 정부의 행정적 노력도 동시에 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