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에 있는 민다나오(Mindanao) 섬의 서부와 술루(Sulu) 섬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사는 무슬림들인 모로(Moro)족의 조상의 영토에 대한 그리고 모로족에 의해 자치적으로 운영될 방사모로 자치국(Bangsamoro Juridical Entity)의 설립에 대한 동의각서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필리핀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간에 회담이 진행되었다. 이 동의각서는 필리핀 정부와 모로족 무장 세력 간의 30년 넘은 분쟁을 종식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동의각서는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필리핀 내에서 모로족의 영토적 분리독립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필리핀 정부 측의 반대로 결국 수용되지 못하고 그에 대한 논의도 폐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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