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1999년 인도네시아 경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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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05 22:12 조회1,62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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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측에서 1999년 3월초부터 조심스럽게나마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그 위기상황의 최저점을 통과하여 이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1999년에도 1998년에 비해 근본적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 없으리라고 본다. 정부측의 낙관적 전망의 바탕은 루피아가 US$에 대해 얼마 전부터 8,700-8,600의 비교적 안정된 환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1998년에 77.6%까지 달했던 높은 인플레가 1999년 1사분기에 17%선까지 큰 차이를 보이며 내려갔다는 점, 그리고 높은 이자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이다.
이에 비해 비관론자들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의 네 가지 주요 동력인 투자, 수출생산, 국내소비, 공공지출이 아직도 여전히 매우 저조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1998년 총투자액은 1997년에 비해 반으로 줄었는데, 특히 외국인 투자는 심지어 60% 정도 하락했다. 수출경제는 루피아의 낮은 환율 덕분에 몇몇 분야에서는 유리한 발전을 보고 있지만, 아시아의 전반적인 경제위기로 일본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생산품의 주요 수입국들의 국내시장 침체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부진하다. 그리하여 1997년 534억US$에 달했던 수출액이 1998년에는 488억US$에 불과했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경제는 현 정부의 절약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1999년 예산은 17% 줄어들어 219조 루피아로 책정되었다. 또한 1998년 5%나 내려간 소비는 하락된 구매력과 높은 실업률 때문에 다시 상승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끝으로 많은 비판가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뢰성 결여를 경제 침체의 또 다른 결정적인 요인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