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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03년 신 추기경의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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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5 23:11 조회9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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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교회와 국가는 공식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분리될 없다. 상호 분리 불가의 전통은 식민지화와 기독교화를 동시에 추진한 스페인 식민시대에 시작되었다. 오늘날에서는 자이메 (Jaime Sin) 추기경의 역할이 단연히 돋보인다.

2003 9 75세의 추기경은 그의 공식적인 퇴임을 선언하면서, 자신은하나님과 나라를 위해 최선 했다고 말했다. 영적인 세계와 세속적인 세계의 결합이 자신의 그동안 사명이었음을 간접적으로 고백한 셈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그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1986년에 발휘되었다. 해에 독재자 마르코스는 대선에서 패배할 같자 선거를 조작하면서까지 권력에 집착했다. 추기경은 필리핀 로마카톨릭 세계의 수장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하여 필리핀 국민들에게 거리 시위를 종용한다. 결국 마르코스는 미국으로 망명길에 오르고, 아키노(Aquino) 대통령이 된다.

2001년에 추기경은 민중의 ”(people’s power) 부추겨 통치자로서의 도덕성을 상실한에스트라다(Estrada) 대통령이 쫓겨나는 중요한 기여를 한다.

중국계 부친과 스페인과 필리핀 혼혈의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추기경은 가난한 나라에서 부유한 자들의 지배적인 위치를 피부로 느끼며 자랐다. 그러나 그는 교회가 항상 민중의 편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에 따라 필리핀에서 정치적인 야망을 갖고 있는 자들은 추기경의 축복 등에 업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그의 후계자는 가우덴시오 로잘레스(Gaudencio Rosales) 대주교이다. (The Economist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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