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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벌목으로 황폐화되는 캄보디아의 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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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1 23:49 조회1,2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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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5월에 수행된 세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삼림은 1969 1,320만 헥타르(국토의 73%)에서 1997 1,060만 헥타르(국토의 58%)로 줄어들었다. 한 국제적인 NGO단체인 Global Witness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캄보디아 정부가 1998 5월에 삼림파괴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예고한 법을 통과시켰지만, 불법적인 벌목은 계속되었다.

캄보디아의 삼림자원 파괴 문제는 불법적 벌목 외에도 정부가 내어준 허가를 받아 공식적인 벌목이 대규모로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갖고 있다 (지도 참고). 정부에 의한 공식적인 벌목 허가가 처음으로 주어진 것은 1994년이었다. 그 후 3년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타이완, 중국의 여러 회사들이 33개의 지구 총 700만 헥타르의 면적에서 벌목권을 얻었다. 벌목권의 기한은 10년 미만인 것도 있으나 10-15년도 적지 않다. Global Witness에 따르면, 여전히 20개의 회사들이 총 면적 460만 헥타르의 24개 지구에서 벌목권을 갖고 있다.

불법적인 벌목행위의 문제도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불법적인 벌목을 하는 자들은 대개 그 지역의 관청과 지역 군부대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들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과감히 덤비는 삼림공무원들은 종종 목숨을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 실제로 2000 7월에 끄라체(Kratie) 주에서 한 삼림공무원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불법적인 벌목과 밀거래가 어떤 규모로까지 행해지고 있는지는 2000 7월의 홍수 때문에 약간이나마 드러났다. 당시 수 천 개의 나무둥치들이 여러 하천과 그 지류들 위로 제멋대로 떠다녔다. 그 해 7 28일 끄라체 주에서 흘러내려 온 총 약 4,000㎥의 나무둥치들로 된 뗏목 하나가 새로 건설된 똔레벳(Tonle Bet) 다리에 부딪혀 다리 기둥 하나를 박살내고 말았던 것이다. 뗏목 주인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교량 파손에 대한 손해 배상도 할 수 없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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