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라오스 왕실의 라오스 복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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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0 23:45 조회1,50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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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리에 살고 있는 라오스 왕자 사야웡(Sayavong)은 1999년 10월 26일 라오스 정부의 인권침해에 대해 비판했다. 역시 파리에 거주하는 또 다른 왕자인 36살의 술리웡 사왕(Soulivong Savang)은 2000년 2월 말에 미국에 가서 워싱턴 정부에게 라오스에서의 민주화 과정이 촉진되고 자신이 모국에 돌아가 왕실을 일으켜 세워 왕정제를 다시 도입할 수 있도록 라오스 정부에 대해 압력을 가하라고 요청했다. 추측컨대 그는 입헌군주제가 1993년에 다시 도입된 캄보디아를 모델로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라오스에서 왕정제는 공산화와 더불어 1975년 12월 폐지되어 당시 왕은 북부의 수용소로 끌려가 거기서 죽었다.
술리웡 왕자는 미국에서 미국무성 관리들을 만났지만, 그들은 그의 요구에 따라 미국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을 거부했다. 한편 미국의 라오스 대사관에서는 “왕실이 현재의 라오스에서는 역할을 행할 것이 더 이상 없으며, 라오스 정부는 술리웡 왕자나 망명생활을 하는 다른 왕자와 어떠한 대화나 협상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에 대해 술리웡 왕자는 왕실이 라오스의 국가적 단결의 상징인 점을 강조한다. 그의 주장은 라오스가 68개의 종족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산당 정권이 이때까지 이들을 어떤 통일된 국가공동체로 묶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수십년에 걸친 몽(Hmong)족의 반정부 무장투쟁을 든다. 2000년이 되어서야 태국 영토에 있는 몽족 난민수용소가 드디어 해체되어, 난민들이 점차 라오스로 귀환하고 있지만, 이들이 과연 라오스 사회에 다시 동화될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의 주장은 왕실이 라오스 국가의 구심점이 되어 이러한 문제해결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