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팜반동 전총리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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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1 22:20 조회1,66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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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4월 29일 팜반동(Pham Van Dong)이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로써 베트남 공산주의혁명 제1세대 가운데 또 한 명의 핵심적인 인물이 죽은 것이다. 베트남 인민들에게 아버지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호찌민과 전쟁영웅인 보 응우엔 지압(Vo Nguyen Giap)에 비해, “베트남의 저우언라이(周恩來)”라고 불리는 팜반동은 베트남 정부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밖에 그는 오랫동안 외부 세계에 베트남을 대변하는 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1906년 3월 1일 중부 베트남의 꽝 응아이(Quang Ngai) 도에서 유교적 집안에서 태어난 동은 1925년 하노이에서의 한 항의시위에 참가한 후 중국으로 도망하여 호찌민이 창건한 ‘베트남 청년혁명동지회’에 가입했다. 그 후 베트남에서 공산주의의 건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프랑스 식민당국에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호찌민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그는 1954년부터 총리직을 맡아 대외적으로 베트남을 대표했으며, 그 직책에 1987년까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