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초 라오스-베트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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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06 21:40 조회1,55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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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월 4-7일간 라오스의 대통령이자 라오인민혁명당의 당수인 캄따이 시판돈(Khamtai Siphandone)이 인솔하는 사절단이 베트남을 방문했다. 1998년 3월 초 베트남공산당 서기인 레카피어우(Le Kha Phieu)의 라오스 방문에 대한 답례이기도 한 라오스 정부의 이번 공식 방문은 라오스와 베트남 간 기존의 공식적 관계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서, 이 점은 1월 7일 발표된 공동성명서에서도 드러났다. 여기서 참가자들의 성함과 직함, 호치민 기념관의 참배 및 기념화환 증정 등을 포함한 방문단의 개별활동들이 상세하고 장황하게 열거되어 있다. 또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군사적, 대외적 분야에서 양국간의 우호단결 및 광범위한 협력의 “특수관계”가 다가올 21세기에도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되었는데, 이 점 역시 1975년 이래 공식적 외교접촉시 양국 공산당들의 상호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항상 언급되어온 의례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사항으로 양국 정부가 2020년까지의 베트남-라오스 협력관계를 위한 전략적 방침들을 작성하고 더욱 직접적으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의 기간을 위한 양국간 협력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협력프로그램은 특히 메콩강 유역, 동서회랑지역(East-West Corridor Area: 라오스가 남중국해에 더욱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라오스-베트남 간 도로건설), 아시아횡단철도(Trans-Asia), 그리고 양국간 복합적인 도로건설 프로젝트 등 4가지 분야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양국은 또한 유엔 내에서 비동맹운동과 프랑스어 공동체(Francophone Society)에서 차후 국제적으로 동반자의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양국간 국경지역 당국간의 정기적인 대화와 경제, 문화, 학문, 기술, 특히 전기 및 운송 분야에서 그리고 공동 프로젝트들에서 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유지한다는 것을 천명했다. 특히 마지막의 공동 프로젝트들과 관련하여 예컨대 베트남의 기획부는 하띤(Ha Tinh) 및 쾅빈(Quang Binh)주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라오스의 캄무언(Khammouane)주가 2020년까지 국경지역 기술협력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와주었다. 양측은 군사적으로도 협력관계를 취하고 있어, 예컨대 2월 25-26일 베트남의 국방부장관인 팜반짜(Pham Van Tra)가 이끄는 사절단이 라오스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