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는 2001년 2월 말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화 주제에 대한 한 국제회의에서 새로운 세계질서에 알맞은 새로운 세계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음은 그의 연설의 요지이다.
"새로운 세계화는 창의성과 탁월한 성과가 그 가치에 상응한
보답을 받는 체계를 가져야 하며, 정의와 친절, 조심과 동정이
더욱 중시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윤리와 도덕, 자유와 독립, 평등과 상호존중,
"생산적 민주주의"와 광범위한 인권 등이 더욱 촉진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들은 세계화 이론가들의 지적인 헤게모니를 타파해야 한다. 지금은 이익보다 사람을 더 존중해야 하며 부자보다 가난한 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새로운 세계화의 과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새로운 세계화는 당연하게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극단적인 세계화주의자들이 우리들에게 강요하는 절대적 시장원칙주의를 결코 수용해서는 안되며, 극단적인 세계화주의자들이 밀어붙이는 절대적 자본주의가 제멋대로 횡포를 부리도록 놔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극단적인 세계화주의자들이 전 세계에 퍼뜨리려고 하는 절대적 세계화가 실현되도록 그대로 놔두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시장경제체제와 자본주의를 거부하고 세계화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자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근본적으로 시장경제체제와 자본주의 체제와 세계화를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현명하게 적용되고 통제될 때에야 비로소 유용한 가치를 발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