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2월 19일 캄보디아의 유명한 정치인 중 한 명인 손산이 파리에서 89세의 나이로 죽었다. 그의 유해는 프놈펜으로 운반되어 12월 31일 국장이 치러졌고, 국왕도 장례식에 참가했다. 1911년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손산은 파리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이미 1935년에 밧땀방(Battambang)주의 주지사에 임명되어 정계에 입문했다. 1955년에는 캄보디아 국립은행을 창설하고 1967-68년에는 시하누크 국왕 치하의 정부에서 총리직에 있었다. 1979년 10월에는 크메르민족해방전선(KPNLF)을 세워 1980년대에 왕당파인 푼신펙과 크메르루즈와 더불어 캄보디아의 베트남 점령군에 대항했다. KPNLF는 1992년 불교자유민주당(BLDP)로 이름을 바꾸어 그 이듬해의 총선에서 10 의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BLDP가 곧 분열되자, 손산은 1998년 할아버지손산당이란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