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국영 일간지인 The New Light of Myanmar의 2000년 10월 1일자 신문에 의하면, 1999/ 2000 회계연도(1999.10.1 - 2000.9.30)의 국내총생산은 전년도에 비해 10.9%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퇴임한 경제부차관은 이 수치가 오직 생산증가율만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6%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The New Light of Myanmar의 2000년 4월 9일자 신문에 "전년도 실질적인 국내총생산의 증가율이 6.6%이었다"라는 보도를 중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동 신문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은 670 US$이었다. 1999년도 외환보유고는 약 3억 US$로 추산된다 (군부쿠데타가 일어난 1988년만 하더라도 8억 US$였다).

수출은 2000년도 상반기에 36억4,510만 짯(1US$ = 약 6.5짯)의 실적을 올렸는데, 이것은 1999년도 상반기에 비해 1억2,000만 짯이 감소한 것이다. 수입은 1999년도 상반기의 75억8,780만 짯에서 2000년도 상반기에 85억1,250만 짯으로 늘었다. 이로써 무역적자는 근 49억 짯으로 증대되었다. 승인된 외국인 투자액은 1996/97년도의 28억1,420만 US$이었다가 아시아 금융위기로 1998/99년도에 2,950만 US$로 급감했지만 그 후 점차 호전되어 2000년도 상반기에는 7,412만 US$로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1999년 상반기의 174,491명에서 2000년 상반기에 119,103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처럼 줄어든 것은 주로 배편으로 미얀마에 오는 외국인들의 숫자에 기인한 것이며, 서방국가들에서 비행기편으로 오는 관광객의 수는 거의 줄지 않았다.

농업 부문에서의 1999/2000년도 생산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쌀은 약 600만 헥타르의 논에서 1,990만 톤을 생산했는데, 이것은 이때까지의 최고기록이다. 약 5천만 인구의 년간 쌀 필요량을 약 1,567만 톤으로 잡는다면, 미얀마는 현재 식량 부족의 문제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2000/2001년도에는 650만 헥타르의 경작지에서 2,100만 톤 이상의 생산을 바라보고 있다. 식용유는 30만 톤으로,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부족분인 약 ⅓은 수입에 의해 보충되었다. 미얀마 정부는 차후 수년 내로 기름야자수 플랜테이션의 확장과 콩 생산의 증대를 통해 식용유의 자립을 계획하고 있다. 그 밖의 농산물들로는 콩(190만 톤), 사탕수수(500여만 톤) 등이다.

그밖에 등록된 자동차(오토바이 포함) 수는 1999년 6월의 408,701대에서 2000년 6월에는 434,315대로 증가했다. 전화번호 수는 1988년의 67,061에서 2000년 3월말 현재 249,083으로 증가했다. 특히 수도 양곤과 만달래의 경우 인구 100명당 각각 3.57과 2.27을 기록했지만, 시골에서는 평균 0.51에 불과했다. E-mail 사용자는 현재 약 2,500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