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병원 진료 한번에 30바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3 21:19 조회1,564회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2000년 총선 때 현 여당 측이 내놓은 선거공약 중 하나인 병원 진료 30바트(Baht)가 정말 실현되리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현실이 되어 있다. 태국에서는 요즈음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거나, 치아를 손 보거나, 암환자가 화학요법 치료를 받거나, 심지어 산모가 태아를 분만하는 데 30바트만 내면 된다. 30바트면 국수 한 그릇 값이다. 한국 돈으로 약 1,000원이다. 나머지는 국가가 지불한다. 이를 위해 매년 약 700억바트의 예산이 든다. 정부가 1명의 환자 당 병원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매년 약 1,200바트로 잡고 있는데, 그 총액은 현 예산의 7%에 달한다.탁신 정부는 2001년 2월에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위 제도를 어느 정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모든 병원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회의적인 병원 관계자들, 특히 병원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자들은 엄청난 정부 보조금이 앞으로 얼마나 계속 지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국립 병원들조차도 증가되는 재정 문제로 힘들어 하는 곳이 적지 않다. 게다가 진료의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 벌써 수준 이하의 서비스와 진료에 대한 불평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에이즈 환자와 간염 환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차별대우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한 국립 병원의 의사는 사람들이 30바트로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착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치명적인 병을 앓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있고 계속 추진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돈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