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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쓰레기 처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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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3 09:47 조회1,5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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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쓰레기 수거 및 폐기는 수익이 많은 이권사업으로, 여기에는 지역의 마피아 세력이 관여되어 있다. 무면허의 회사들이 마피아 세력과 손을 잡고 쓰레기 사업권을 따내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이들은 산업폐기물의 경우 1톤당 3,000바트( 90,000)까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덜 위험한 쓰레기들에 대해서는 그 액수가 약간 낮다. 이들은 오물수집 인부들에게는 100바트 정도의 아주 낮은 일당을 준다. 엄청난 이익이 남는 사업구조인 것이다. 오물처리 회사들은 비용이 드는 쓰레기 처리로 고심하는 공장들과 매일 산더미 같은 양의 생활쓰레기를 방출하는 인구고밀도 주거단지들을 주로 공략한다. “황금시장인 이 쓰레기 사업에 태국의 마피아들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것이다.

오물처리 회사들은 지역 공무원들을 끼고 수도 외곽의 여러 곳에 쓰레기 폐기장을 세워두었다. 이 불법적인 폐기장들에 대한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끔직한 악취가 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환경에 치명적인 화학물질과 건전지들이 그냥 방치되어 있다. 주민들의 항의는 소귀에 경읽기요, 계란으로 바위치기이다.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았으리란 것은 추측의 차원을 넘어 그 자체가 사실일 것이다.

2001 6월에 방콕 인근의 사뭇쁘라간(Samut Prakan) 주에서 쓰레기 폐기장을 운영하는 한 회사를 상대로 고발 및 항의를 주도하던 한 환경운동가가 총에 맞아 살해된 사건이 일어났다. 지역주민들과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Greenpeace)는 이 회사의 환경파괴 및 비위생적인 오물처리와 관리뿐만 아니라 무장경비원들을 고용하여 주민들을 위협하는 마피아식 경영방식에 대해서도 불평해 왔다.

다른 많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방콕도 시민들이 버리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방콕에서만 매일 약 9,000톤의 쓰레기가 수집된다. 현재 면허가 있는 오물처리 회사들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이들이 운영하는 쓰레기 매립지들은 금새 채워지며, 급히 건설되는 새로운 매립지들은 종종 나중에 안전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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