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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교육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어려워지는 직장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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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1 23:40 조회1,4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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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유교적인 전통에 따라 교육열이 매우 높은 나라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 교육열을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대개 엘리트 계층이 교육의 기회를 누려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 때문에 프랑스 식민시대가 종식된 20세기 중엽에 베트남 인구의 90% 정도가 글을 읽고 쓸 수 없었다. 이러한 퇴보적 상황은 베트남의 독립 후, 특히 1975년 통일 후 교육 부문에 대한 비교적 높은 국가재정의 지원을 통해 빠른 시기 내에 개선되었다. 교육 예산은 1996 10.8%에서 1999년에 14.2%, 그리고 2000년에는 약 15%로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나라의 교육 구조를 변화하는 국내 및 국외의 상황에 부응하여 편성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를 설립했다. 정부는 또한 지난 수년간 교육 관련 각종 법령을 제정했는데, 그 대표적인 것으로 1999 6월에 제정된 "교육법"을 들 수 있다. 교육위원회는 문맹에 대한 국가적 기준을 세웠는데, 이에 따르면 인구의 6%가 문맹자이다. 그 사이 유치원도 설립되어, 3세부터 5세 사이의 어린이 가운데 약 40% 1998/99년부터 유치원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직업교육도 점차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정부가 이미 세운 직업교육 담당 행정부처는 1999년에 70만명에게 직업교육의 혜택을 줄 수 있었는데, 이 수치는 1998년에 비해 21%가 증가한 것이다. 교육기회의 확산에서 특히 중시되는 지역은 메콩강 델타와 고원지대의 가난한 지역이다. 그러나 교육의 효율적인 확산에는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다. 예컨대 교사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며 교육수준이 저조하다는 지적은 자주 나타난다. 2000년도에 초등학교 학생 수는 약 1,000만명, 중학교 학생 수는 578만명, 고등학교 학생은 약 195만명으로 집계되었다.

학교를 졸업한 후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알맞은 직장을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 졸업자 10명 중 평균 1명만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하는 직장을 얻는다. 다른 사람들 중에는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식당, 카페 등에서 일하는 자도 적지 않다. 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베트남에서도 국가에 대해 불만을 품는 청년들이 조만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처럼 길거리에 나가 정치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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