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000년 신인민군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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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09 23:26 조회1,5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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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초 필리핀 군대의 발표에 따르면, 13명의 필리핀 군인을 태운 트럭이 중부 필리핀에 있는 보홀(Bohol) 섬의 한 정글 지역에서 신인민군의 기습을 받아 10명이 죽고 3명은 부상당했다. 보홀은 1999년 여름 이후 정부군의 강력한 통제에 있는 비교적 평온한 지역으로 간주되어 왔던 중, 이러한 공격을 받았던 것이다. 3월 16일에는 북 사마르(Samar) 섬의 Happy Valley 마을에서도 정부군과 신인민군간에 총격전이 있었다.
모택동주의를 표방하던 필리핀공산당(CPP)의 전투조직으로 1969년 출발한 신인민군(New People's Army)은 1987년 약 25,500명의 병력으로 전성기에 달했다가 그 이후 점차 약화되어 1995년에는 5,000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후 병력이 늘어, 필리핀 국방부장관인 오를란도 메르카도(Orlando Mercado)의 발표로는 2000년 3월경 1만명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약 30년간 반정부 무장투쟁의 역사를 통해 정부군과 반란군과 민간인 모두 합쳐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신인민군은 어린이들도 병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부군은 포로로 붙잡은 12살 짜리 신인민군 게릴라 한 명을 TV 방송에 등장시켰다. 그는 화면에서 M-16소총을 능숙하게 다루었으며 자신은 죽음에 대해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동지들에게 투쟁을 계속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신인민군이 아동들을 전투에 투입한다는 사실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정부군에 의해 감지되어 있었다. 필리핀공산당의 중앙위원회에서 만든 문서가 The Manila Times에 최근 전달되었는데, 여기에서 “어린이들이 혁명을 위해 일깨워지고 조직화되고 동원되어야 한다”고 강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