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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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09 23:14 조회1,64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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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1월 중 방콕의 탐마삿(Thammasat) 대학의 사회학 및 인류학과의 티라윳 분미(Thirayuth Boonmi) 교수가 태국 전역에 걸쳐 1,200명과 방콕에서 200-400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행하여 지난 수십년간 태국에서 사회적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타이인들에게 있어서 정직, 이타심, 사회적 책임감, 준법정신 등 주요 사회적 가치들이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현상은 특히 정치인들에서 가장 뚜렷하여, 조사된 자들의 85.4%가 덜 정직하며, 84.3%가 더욱 이기적이며, 72.4%가 사회적 책임감이 별로 없으며, 81.2%가 법을 그다지 존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의 결과 또한 타이인들이 경제 문제를 따른 이슈들보다 더욱 중시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63.2%는 최저임금이나 의료서비스 등 사회경제적 권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준다. 그에 비해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권리를 고집하는 자는 14.1%이고, 정치적 참여에 대해 관심 있는 자들은 겨우 2.6%에 불과하다. 국가의 지도자로 경제전문가를 원하는 자들은 44.9%이고, 정치인을 선호하는 자들은 14.5%, 법조인은 7.3%, 군인이나 경찰은 2.9%의 지지를 얻었다. 직업관과 관련하여, 중산층의 71.6%와 빈곤층의 38.2%는 자녀들이 사업을 하거나 사적 부문에서 일하게 되기를 원하지만, 빈곤층의 48%는 여전히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게으르기 때문에 가난해진다는 옛 신념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콕시민들의 약 61%는 가난의 원인을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보며, 15.1%는 불교적 업의 결과라고 간주한다. 빈곤층의 62.7%는 가난을 자신의 노력에 의해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13.7%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빈곤층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10만 내지 100만 바트만 있으면 만족한다고 한 반면, 중산층은 최소한 2,000만 바트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밖에 빈곤층은 한 끼 식사에 평균 15 바트, 중산층은 70-100 바트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에서 빈곤층의 1인당 평균 생활면적은 4-5㎡, 중산층은 25㎡이다. 결혼에 대한 관념을 보면, 약 40%는 혼전 성관계를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 반면, 30%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간주한다. 한편 중산층의 58%는 동성연애를 사적인 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