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2001년 11월 매춘업소 및 야간업소 폐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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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3 21:29 조회1,54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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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는 2001년 11월 23일 모든 나이트클럽과 카라오케와 디스코텍 그리고 매춘업소들을 즉각 폐쇄한다는 법령을 발표했다. 총리 훈센은 프놈펜과 지방들에서 매춘업소들과 야간업소들이 오래 전부터 모든 종류의 불법 활동 특히 마약거래의 온상이 되어 왔으며, 이들 업소가 캄보디아의 크메르 문화와 전통관습에 끼치는 파괴적인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지적하면서 그 법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령 제정의 직접적 배경은 훈센의 조카 한 명이 최근 프놈펜의 한 술집에서 저지른 스캔들이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부모가 자신과 여자 친구와의 결혼에 반대하자 그 술집에 가서 취한 상태에서 사방에 총을 쏘았다.
캄보디아의 언론에서는 특히 야간업소들의 폐쇄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타난다. 한 쪽에서는 그 법령이 캄보디아 전통관습의 보호와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찬성한다. 다른 한 쪽에서는 수익이 많은 업소들을 폐쇄함으로써 국가의 세금수입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술집과 디스코텍에서 일하는 약 3만 명의 여자들이 실업자가 된다는 문제를 지적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그동안 당국의 허가를 얻어 영업을 해 오던 술집들과 나이트클럽들이 은밀한 마사지 살롱이나 매춘굴로 변신하는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 위의 법령이 발표될 당시에 프놈펜에만 약 300개의 합법적인 술집과 디스코텍과 카라오케 홀이 있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또한 아동 매춘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01년 11월 8일 프놈펜 경찰청은 모두 18세 미만의 소년과 소녀 총 19명을 악덕 포주의 손에서 구했으며 이들을 보호시설에 위탁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의 확인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에는 무수한 매춘업소가 있으며, 거기에 최소한 2만 명의 매춘부가 일하고 있고 그 중 상당수가 미성년자들이다. 2만 명의 매춘부 숫자는 매우 적게 잡은 것이고,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