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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네윈 일가의 국가 전복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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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3 22:54 조회1,7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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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윈 일가의 국가전복 음모    미얀마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02 3 7일 우 예 쪼 윈(U Aye Zaw Win)이 쿠데타를 모의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 세 명 - 우 예 네윈(U Aye Ne Win), 우 쪼 네윈(U Kyaw Ne Win), 우 쯔웨 네윈(U Zwe Ne Win) – 과 양곤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이들은 모두 체포되었다. 우 예 쪼 윈은 미얀마의 과거 실권자였던 네윈(Ne Win)의 딸인 도 킨 산다 윈(Daw Khin Sandar Win)의 남편이다. 위의 밀회는 한 익명의 군 지휘관이 군 정보부에 알려주어 들통이 났다.

3 9일과 12일 군 정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위의 네 명은 자신들이 이전과 같이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점에 불만을 품고 쿠데타를 일으켜 다시 권력을 회복하려고 했다. 쿠데타의 시나리오는 두 가지였다. 첫째 시나리오는 우 예 쪼 윈이 군인들과 함께 미얀마의 최고실력자인 탄 쉐(Than Shwe)의 저택에 침투하여 그를 체포하는 것이었다. 둘째 시나리오는 우 예 쪼 윈과 그의 막내아들인 우 쯔웨 네 윈은 탄 쉐를 붙잡고, 우 예 네윈과 우 쪼 네윈은 미얀마의 제2인자와 제3인자인 마웅 예(Maung Aye) 장군과 킨 늉(Khin Nyunt) 장군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두 시나리오 모두 쿠데타 실행을 위해 상당한 수의 군부대들을 네윈 일가쪽으로 끌어들이며, 붙잡은 권력자들을 네윈에게로 끌고 가서 용서를 빌게 하고 정권을 네윈 측에게 평화롭게 넘기게 한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었다.

위의 네 명은 국가전복 음모와 불법적인 물건들의 반입과 사용에 대한 혐의로 사형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 정권은 그들에 대한 사형 언도를 네윈의 존재를 고려하고 군 내부의 복잡한 관계를 감안하여 내리지 않을 것이다. 도 킨 산다 윈도 음모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으나, 그녀의 아버지인 네윈을 간호하도록 구금조차 하지 않았다. 이 번의 음모에는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몇 명의 고위장성들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도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다.

일부에서는 위의 사건이 실제로는 국가전복 음모가 아니라, 군 내부의 권력투쟁을 얼버무리기 위한 것이거나 이전부터 말썽많은 네윈 일가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추측한다. 그러나 미얀마의 권력자들이 군 내부의 권력투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사건을 자신들의 위상에 누가 될 국가전복 음모로 확대하여 끌고갈 이유가 없으며, 네윈의 일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다 간단한 절차면 충분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가전복 음모설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어쨌든 이번 사건으로 미얀마 군 내부에 심각한 파벌적 균열과 권력 싸움이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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