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2001년 12월 새로운 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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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3 21:50 조회1,6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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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국왕(말레이어로 “양 디 뻐르뚜안 아공” Yang di-Pertuan Agong)인 술탄 살라후딘 압둘 아지즈 샤(Sultan Salahuddin Abdul Aziz Shah)가 2001년 11월 21일 75세의 나이로 죽었다. 사인은 심장병이었다. 그는 동시에 설랑오르(Selangor) 주의 통치자였는데, 그의 죽음으로 그동안 설랑오르 주를 위임 통치해 오던 그의 아들이 설랑오르 주의 새로운 통치자가 되었다. 올해 55세인 그의 공식 이름은 술탄 사라푸딘 이드리스 샤(Sultan Sarafuddin Idris Shah)이다.
새로운 국왕이 선출될 때까지 부왕(副王)인 술탄 미잔 따이날 아비딘(Sultan Mizan Tainal Abidin)이 국왕의 직위를 대신했다. 국왕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망하는 경우, 부왕이 왕위를 승계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술탄 미잔의 경우, 그가 뜨렝가누(Trengganu) 주의 술탄이라는 사실 때문에 왕이 되기가 어려웠다. 뜨렝가누 주는 근본주의적인 이슬람 야당인 빠스(PAS)가 지배하는 곳으로, 마하티르 총리에게는 “눈에 가시”와 같은 곳이다. 이 점이 술탄 미잔이 새로운 국왕이 되지 못한 중요한 이유가 된다. 새로운 “양 디 뻐르뚜안 아공”은 뻐를리스(Perlis) 주의 통치자인 뚜안꾸 스예드 시라주딘 스예드 뿌뜨라 자말룰라일(Tuanku Syed Sirajuddin Syed Putra Jamalullail)이 되었다. 그는 1957년 말레이시아의 독립 이후 제12대 국왕으로, 공식적 활동은 2001년 12월 13일 시작되었다.
말레이시아 국왕은 항상 9명의 술탄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된다. 국왕의 선출기관인 통치자의 총회(Conference of Rulers)는 9명의 술탄들 외에 삐낭(Pinang), 말라까(Malakka), 사바(Sabah), 사라왁(Sarawak)의 4개 주 주지사들을 포함한다. 국왕 선출 방식은 비밀투표로 행해지며 선출시 부왕도 뽑는다. 임기 5년인 국왕은 입헌군주의 기능을 가진 자로 실제적인 정치적 권한은 없으며, 이 제도는 영국 식민통치의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