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통화인낍(Kip)은 1997년금융위기의파장이이나라에불어닥친이후끝없이내려가고있다. 1996년초만하더라도 1달러에 930낍하던것이 1997년 11월에이미 100% 떨어져 1,865낍이되었고, 1998년 10월에는 4,190낍, 2002년 5월에 9,490낍(암시장에서는 9,700낍까지)으로추락했다. 추락은여기서멈추지않고, 2002년 6월에 10,700낍, 7월에는심지어 1US$에 12,000낍으로거래되었다.
라오스에서언제부터인가일상화폐로통용되는태국바트(Baht)도갈수록비싸져갔다. 2002년 5월초만하더라도 1바트에 219낍하던것이그달말에는 230낍이되었다.
이렇게볼때, 불법상인들의작태를통제하지못하면낍가치는계속추락할수밖에없을것이다. 그래서Vientiane
Times의부발행인은 2002년 5월 24-27일자신문에서무관세무역의도입을주장한다. 이제도하에서는불법적인소상인들은큰회사들과경쟁할수없게되어결국도태할것이다. 그리고정부는큰회사들을보다용이하게통제할수있기때문에, 수출과수입의균형을보다잘조정할수있을것이다.
무관세제도의주장은다른주장들과마찬가지로논의의여지가많다. 특히개방의흐름가운데있는라오스에서정부의시장개입이과연바람직한가의문제가있다. 사실소상인들은엄밀하게본다면시장의논리에따라움직이는자들이다. 보다중시해야할것은이나라의전반적인경제능력이약하여다른아세안국가들과의경쟁력이떨어진다는점이다.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