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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계속 추락하는 라오스 화폐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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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4 11:48 조회1,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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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통화인 (Kip) 1997 금융위기의 파장이 나라에 불어 닥친 이후 끝없이 내려가고 있다. 1996 초만 하더라도 1달러에 930 하던 것이 1997 11월에 이미 100% 떨어져 1,865낍이 되었고, 1998 10월에는 4,190, 2002 5월에 9,490(암시장에서는 9,700낍까지)으로 추락했다. 추락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02 6월에 10,700, 7월에는 심지어 1US$ 12,000낍으로 거래되었다.

라오스에서 언제부터인가 일상 화폐로 통용되는 태국 바트(Baht) 갈수록 비싸져 갔다. 2002 5 초만 하더라도 1바트에 219낍하던 것이 말에는 230낍이 되었다.

라오스 정부는 1999년에 환율 안정을 위해 다섯 가지 대책을 세워 추진했다. 대책들은 무능한 공무원들의 해고, 수입 감소와 수출 증대, 수확 증대를 통한 곡물수입 감소, 관광수입 증대, 국채 발행 등이었다. 그러나 후로도 계속 추락한 환율이 말해주듯이, 조치들은 효과가 없었다.

그렇다면 낍의 화폐가치 추락 원인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원인은 우선 대외경제뿐만 아니라, 대내경제적으로도 수입보다 지출이 지나치게 과다하다는 점을 있다. 대외경제적으로는 수출보다 수입량이 많다. 대내경제적으로 , 생산성을 제고하여 생산가를 낮추기 위해 투입한 대규모 투자가 현재로는 비용에 비해 이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불충분한 생산성의 결과 낍이 추락하면, 그만큼 수입 비용이 든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라오스 정부의 재무부는 다른 원인들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라오스 내의 불순분자들이 낍의 가치를 떨어트려 자신들의 부채 부담을 경감하려고 하거나 심지어 정부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려고 시도한다는 것이다. 재무부는 그러나 그러한 불순분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재무부는 또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를 쓰는 정부의 금융 정책이 수많은 불법상인들의 밀무역과 농간으로 항상 방해를 받는다고 지적한다. 태국과의 1,800km 달하는 국경선을 왕래하는 상인들이 태국산 물건들을 라오스로 반입하면, 바트로 환산하여 값이 지불되어야 하는데, 대개 기준 환율보다 높은 환율로 계산된다. 결과 바트는 더욱 가치가 올라가고 낍은 더욱 내려간다.

바트가 비싸지는 데는 라오스의 보통 소비자들도 몫을 한다. 예컨대 라오스의 젊은이들은 디스코를 지폐를 묶음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바트를 넣어 다니는 것을 선호한다. 시민들은 전반적으로 바트를 더욱 신뢰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지불수단으로 낍보다 바트가 인기가 좋다. 게다가 중국 상인들도 낍보다는 달러나 바트를 받으려고 한다.

이렇게 , 불법상인들의 작태를 통제하지 못하면 가치는 계속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Vientiane Times 부발행인은 2002 5 24-27일자 신문에서 무관세 무역의 도입을 주장한다. 제도 하에서는 불법적인 소상인들은 회사들과 경쟁할 없게 되어 결국 도태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회사들을 보다 용이하게 통제할 있기 때문에, 수출과 수입의 균형을 보다 조정할 있을 것이다.

무관세 제도의 주장은 다른 주장들과 마찬가지로 논의의 여지가 많다. 특히 개방의 흐름 가운데 있는 라오스에서 정부의 시장 개입이 과연 바람직한가의 문제가 있다. 사실 소상인들은 엄밀하게 본다면 시장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이다. 보다 중시해야 것은 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능력이 약하여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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