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이슬람주의자 빠스의 2003년 초 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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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4 22:31 조회1,64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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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주의를 부르짖는 말레이시아의 제1 야당인 빠스(Parti Islam SeMalaysia 범말레이시아 이슬람 정당)는 차후의 총선에 대비하여 전략을 수정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따라 빠스가 그동안 추구해 온 말레이시아의 이슬람화 전략을 꺼다(Kedah), 뻐를리스(Perlis), 껄란딴(Kelantan), 뜨렝가누(Trengganu) 등 농촌 지역이 대부분이고 주민이 거의 모두 말레이계로 구성되어 있는 북부 말레이반도의 4개 주에서만 국한하여 적용하기로 했다.
빠스의 총재인 압둘 하디 아왕(Abdul Hadi Awang)은 심지어 이슬람주의자들로 알려진 당의 주요 인사들이 차기 총선에 입후보할 때는 위의 4개 주에서만 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의 사무총장인 나사루딘 맛 이사(Nasaruddin Mat Isa)는 전략 수정은 어디까지나 말레이시아 내에 살고 있는 비이슬람적인 소수민족들을 고려한 것이지, 말레이시아를 하나의 이슬람 국가로 만든다는 근본적인 목표가 아직 완전히 포기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빠스의 이같은 전략 수정은 현재 이 당이 처해 있는 상황을 파악해야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빠스의 지도부는 2003년 10월에 있을 총선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음의 두 가지 이유가 무엇보다고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계 야당인 민주행동당(DAP: Decratic Action Party)이 야당의 연합체인 대안 전선(Alternative Front)에서 탈퇴해 버렸다. 두 번째로 중시할 요인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9ㆍ11 테러사건 이후 빠스의 이슬람주의자들을 테러 그룹과 연결시켜 빠스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