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 지속되는 분쟁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4 11:54 조회1,523회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기독교도-무슬림간 끝없는 분쟁 2001년 12월의 소위 말리노(Malino) 평화 협정으로 2년 이상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의 뽀소(Poso) 군에서 지속된 무슬림들과 기독교도들 사이의 유혈 충돌이 종식되는 듯 했다. 유혈 충돌로 그간 500내지 1,000명이 죽었고, 수만 명이 집을 잃었다. 협정이 체결된 후 수 개월간 이 지역에 평화가 회복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다시 분쟁이 일어났다. 2002년 4월 말루꾸의 암본(Ambon)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무장 과격단체인 라스카르 지하드(Laskar Jihad)가 그 지역 기독교도 마을에 공격을 행함으로써 폭력이 재발되었다. 7월에도 비슷한 무장 공격이 발생했다.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여객버스에 난사하여 이탈리아 관광객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인도네시아인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다. 8월에는 뽀소에서 약 60명의 무장 무슬림들이 기독교도들을 공격하여 5명이 죽었다. 다섯 개의 교회가 불탔고 수백 채의 집이 파괴되었다. 이 공격은 뽀소의 대표들이 술라웨시의 행정수도인 빨루(Palu)에서 정부가 후원하는 기독교도-무슬림간 두 번째 평화 회담을 끝낸 후 불과 몇 시간 뒤에 일어난 것이었다. 리날디 다마닉(Rinaldy Damanik)은 뽀소 지역 기독교연합회 회장이자 중부 술라웨시의 위기문제 센터(Crisis Center) 소장으로, 8월에 뽀소에서 있었던 무장 분쟁을 듣고 기독교도들을 돕기 위해 가던 중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이유는 그가 자신의 차에 사제 총 14자루와 실탄을 싣고 간다는 것이었다. 다마닉은 경찰이 자신의 차에 무기를 실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의 2003년 1월 보고에 따르면, 그가 경찰의 구금 중에 있는 동안 누군가가 그를 독살하려고 시도했다. 금년 43세의 다마닉 목사는 그동안 술라웨시 지역에서 기독교도들과 무슬림들간 화해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 온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경찰이 이 지역에서의 폭력을 중단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조장해 왔다고 비판해 왔다. 말리노 평화 협정 조인 후, 다마닉은 이 지역에서 앞으로 일어나는 폭력과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국제 사회에 알리는 임무가 부과되었다. 그의 지지자들은 경찰이 그를 체포ㆍ구금한 것은 그의 비판 목소리를 잠재우는 한편, 뽀소 지역의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을 무마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정부와 군부 양 쪽에 힘 있는 지지자들을 배후에 두고 있는 이들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은 기독교도-무슬림간 그동안 힘들게 쌓여진 평화적 관계를 파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뽀소 지역에서 분쟁을 재연하는 이들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정체는 분명하지 않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사회복지부 조정장관인 유수프 깔라(Jusuf Kalla)는 폭력 행위가 라스카르 지하드의 스타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동안 평화 회담의 중심에 서 일해온 그의 발언은 그러나 핵심을 벗어나 있는 듯 보인다. 2002년 4월 26일 라스카르 지하드의 지휘관인 자파르 우마르 탈립(Jaffar Umar Thalib)은 암본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수천 명의 무슬림들에게 “우리들의 포커스는 이제 전쟁 준비에 놓여져야 한다”라고 부르짖었다. 이 발언 후 36시간 만에 근처의 소야(Soya) 마을에서 약 30가구의 기독교도 집들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개신교 교회 하나가 폐허로 변했으며, 두 명의 갓난아이를 포함하여 13명이 살해당했다. 생존자들은 복면을 한 자들이 “알라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자바어로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탈립은 5월 초에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무슬림들에게 “당신들의 무기를 꺼내 그들(기독교도)에 대항하여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싸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그 다음 날 체포되었다. 다마닉 목사는 허가 없이 무기나 화약을 소지하거나 다루는 것을 금하는 비상계엄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2년 징역형이나 심지어 사형을 받을 수 있다. 그에 비해 자카르타에서 진행되는 탈립에 대한 재판에서 검사는 그에게 1년 형을 구형했다. 인도네시아의 기독교 교회들과 협력 단체들은 술라웨시의 평화가 위태한 상황에 놓여져 있으며, 특히 다마닉의 재판 결과가 차후의 사태 진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본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