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은 태국 땅에서 돈벌이를 하는 라오스인들을 현재
약 5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들은 중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태국 주위의 다른 나라들에서 온 노동자들과는
달리 타이어 의사소통에 있어서 그다지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고용주들이 선호한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이
불법 체류자들이기 때문에 고용주의 횡포에 꼼짝없이 당하고 있다.
그들은 대개 노동 착취를 당하는데, 이들은 평균 월급으로 2,000바트(약 6만원)를 받으며, 그것도 종종 첫
9-10개월간은 돈 한 푼 구경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들의 첫 수 개월간 급료가 브로커에게
몽땅 건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오스에서 온 여자들과 어린이들은 ‘미장원’이나 ‘이발소’ 등에 고용될
경우, 곧 매춘부로 전락되어 포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만약 라오스 정부가 자국민이 계속 착취당하고
비참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해외로 나가려는 라오스 국민으로 하여금 적어도 일정한
전문적 교육을 받아 그래도 괜찮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