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매춘과 매매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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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4 11:45 조회1,55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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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에이즈 감염은 주로 이성간 성접촉을 통해 일어났다. 즉 남자들이 매춘부들에게서 에이즈에 걸려 그 균을 자신의 아내에게 옮기고 아내는 자녀들에게 또 옮기는 방식이었다. 매춘부들의 감염율은 1998년만 하더라도 42.6%였다가, 그 사이 감염 위험이 널리 홍보되고 콘돔 사용이 늘면서, 2002년에는 28.8%로 크게 내려 갔다.
한편 여자들과 아이들의 에이즈 감염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남자들의 경우, 에이즈균에 감염된 자들의 수가 1997년에 110,000명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82,000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여자들의 경우, 2002년 감염자의 수가 75,446명으로 2000년에 비해 1,000명이 증가한 셈이다.
1990년대 말까지 캄보디아에서 모든 에이즈 감염의 80%는 매춘업소를 방문한 사람들이 매춘부에게서 옮은 것이었다. 이 수치는 2002년이 되면 15%로 줄어 든다. 그 대신 가족 내에서의 감염은 엄청나게 증가했다. 2000년도 모든 감염의 45%는 남편이 아내에게 옮긴 것이고, 30%는 임신한 아내에게서 태아에게 옮겨진 것이었다. 지난 몇 년간 임신 중 혈액검사를 한 모든 캄보디아 여자들의 2%가 에이즈균에 감염되어 있다는 놀라운 검사 결과가 나왔다.
에이즈 감염의 악순환은 캄보디아에서 어린이 매춘이 급속도로 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프놈펜은 현재 태국 방콕을 제치고 아시아의 “섹스 중심도시”가 될 최상의 과정에 있다. 그것은 특히 어린이 매춘의 상황에서 잘 드러난다. 프놈펜과 이 도시 외곽 지역의 도처에는 소위 “작은 꽃들의 거리”가 수두룩하다. 이들 거리에는 캄보디아 출신 그리고 남부 베트남에서 온 미성년 소녀들이 몸을 판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가족의 생계나 가족의 병치료 때문에 자신을 희생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