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이슬람 상황과 국제적인 이슬람 테러조직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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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6 21:23 조회1,57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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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이슬람 상황과 국제적인 이슬람
테러조직 커넥션
캄보디아의 종교 상황을 보면, 총 1,200만 인구 중 1,100만이 불교도이고 나머지는 이슬람, 기독교, 까오다이교(베트남 기원), 바하이(Bahai) 신앙 등에 속해 있다. 이슬람은 참족과 말레이계 소수민족들의 종교이다. 이슬람 신자들은 대부분 프놈펜과 꼼퐁 짬, 꼼퐁 츠흐낭, 깜폿 등의 주에 거주한다. 크메르루즈가 1975년 집권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슬림 숫자는 약 20만이었다. 그러나 크메르루즈의 폭정 기간 그 숫자는 급감했다. 해외 탈출로 인한 요인 외에도, 학살과 기아로 인한 사망과 강압적인 신앙포기 등의 그 원인이었다. 크메르루즈가 물러난 후 신자 숫자가 다시 증가한 것은 틀림없지만,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는다.
캄보디아 당국은 2003년 5월 28일 타이인 두 명과 이집트인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 이유는 이들이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의 알카에다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저마 이슬라미야(JI)라는 동남아의 이슬람 과격주의 조직과 관계되어 있다는 혐의였다. 캄보디아 당국은 또한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수단, 태국, 예멘, 이집트 출신의 선생 28명과 그들의 가족들을 모두 국외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모두 움알꾸란(UAQ)이라는 단체가 운영하는 한 학교와 관련되어 있었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 학교에 대해 폐쇄조치를 내렸고 UAQ에 대해서는 활동 중단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캄보디아 당국의 이같은 조치들은 모두 미국으로부터의 정보에 입각한 것으로, 2003년 6월 중순에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상회의와 아세안 지역포럼(ARF) 기간 중 이슬람 테러조직들의 위협에 대한 우려가 그 배경에 놓여 있었다. 이슬람 테러조직들 가운데 최근 타블리기 자맛(TJ)이라는 조직이 주목을 받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아프가니스탄과 동남아에서 소련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이후,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조직들은 캄보디아 무슬림들에게서 공산주의 영향의 잔재를 없애고 이슬람을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한 노력은 특히 파키스탄의 TJ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움알꾸란(UAQ) 대학교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영국 식민지배 기간 인도에서 창설된 TJ는 꾸란에 관한 지식을 높임으로써 모든 무슬림들을 훌륭한 무슬림으로 만드는 것과 이슬람 내의 모든 파벌적 분열과 차이를 제거하는 것을 그 목표로 두었다. TJ의 본부는 여전히 인도에 있고 그 본래의 목표 추구에서 벗어난 행동을 삼가고 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반(反)소련 전쟁이 끝난 이후 TJ의 파키스탄 지부는 점차 테러조직들의 활동과 관련을 맺어 왔는데, 이들 조직들은 모두 빈 라덴의 이슬람 국제전선(International Islamic Front)에 속해 있다. 그러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TJ는 수 년 전까지 별로 의심을 받지 않았다. TJ의 전도자들은 이슬람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꾸란을 가르치는 선생으로 해외여행 비자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이 이점을 이용하여 국제적인 이슬람 테러조직들은 요원들을 TJ의 선생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해외 각국에 파견하기 시작했다. 이에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과 러시아와 중국 등의 국가들은 TJ의 선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지했다. 미국도 TJ를 요주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의 TJ는 외국 학생들을 데려다가 자국의 마드라사 즉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2002년에만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서 근 400명 학생들이 TJ 장학금을 받고 파키스탄의 마드라사에서 공부를 했다. 이들 학생들은 동남아 국가들에서 직접 오기도 하지만, 일부는 페르시아만의 국가들에서 일하는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 중에서도 선발되었다. 이들은 지하드 즉 성전(聖戰)의 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교육 후 고향으로 돌아가 테러조직의 투쟁이념을 동족에게 전파하도록 지시 받는다.
캄보디아의 많은 무슬림 젊은이들은 이슬람 종교 교육을 위해 말레이시아의 껄란딴에 가는데, 그 곳에서 TJ 선생들은 이들에게 파키스탄의 마드라사에 가서 본격적인 이슬람 교육을 받도록 권유한다. 매년 말레이시아로 약 400명의 캄보디아 무슬림이 이슬람 유학차 가고,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는 모두 합쳐 약 80명이 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