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더 심해지는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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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6 11:16 조회1,54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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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의 물자공급 상황은 갈수록 좋지 않다. 딜리(Dili) 정부는 이 부정적인 발전의 본질적인 원인으로 국제적인 원조의 고갈을 들고 있다. 2003년 12월 초에 여러 지원국들의 대표들이 3일간의 일정으로 모였지만, 그 결과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것은 서방 국가들의 관심이 2001년 9월 11일 뉴욕 참사 이후 국제적인 테러리즘의 이슈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빈곤 문제는 주목을 글지 못하고 있다.
동티모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하고 세계적으로는 동아프리카의 르완다와 같은 수준에 자리매김된다. 이 나라가 독립할 때만 하더라도 토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서방세계의 여러 국가들이 총 5억2,0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2003년도의 경우 지원금은 115만 달러에 불과했다. 한 마디로 약속한 지원금이 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동티모르 인구의 약 절반은 절대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한다. 총 인구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11만 명의 주민들은 식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특히 지난 2년간 극심했던 가뭄이었다. 양분이 적은 사고(sago)가 많은 사람들의 기본양식이 되어 있다. 그들은 이제 먹을 것을 사기 위해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팔아 치우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로부터의 소득은 2007년까지는 불가능하다. 여기에 특히 많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이 부문에서의 모든 과정을 지배하면서 진행을 더디게 하고 있다.
현재 동티모르의 1년 예산은 7,900만 달러인데 그 중 약 60%가 유엔에서 흘러 들어온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전문가들은 “이같이 적은 예산으로 동티모르와 같이 엄청난 개발을 요하는 나라를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척 어렵다. 동티모르 국민들이 자국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걸 이유가 별로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