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부패하고 반외세적인 캄보디아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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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7 20:52 조회1,7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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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대해 기부금을 제공해오던 선진국들의 연례회의가 2004년 12월 초에 프놈펜에서 열렸다. 그들은 이 자리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투명한 정부운영과 공정한 사법체계와 부패근절을 위해 확고하고 효율적인 수단을 강구하는 가시적인 노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기부금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회의 이틀 뒤에 무장 괴한들이 한 캄보디아 NGO 단체인 AFESIP(Acting
for Women in Distressing Situations)가 운영하는 한 여성 쉼터를 급습하여 그곳에 피신해 있던 91명의 여자들과 소녀들을 납치해갔다. 이들은 전에 여성와 미성년자 섹스 인신매매를 하는 프놈펜의 한 호텔에 감금되어 노예와 다를 바 없는 매춘부 생활을 해오다가 극적으로 12월 7일에 캄보디아 내무부의 반인신매매 및 아동보호국에 의해 구출된 바 있었다.
이 구출 작전시 그 호텔의 지배인 8명이 체포되어 구속되었지만, 그들은 곧 석방되었을 뿐만 아니라, 위의 AFESIP 급습에 가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지금 행방이 묘연하다. AFESIP 급습사건의 며칠 후에 내무부의 반인신매매국 국장과 부국장은 모두 정직 처분을 받았다. 경찰청장이 발급한 행정명령서에는 사인도 없었다. 그러자 이 번 사태 전반에 있어서 캄보디아의 몇몇 고위공무원의 개입에 대한 강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정직을 당한 반인신매매국 국장은 운 소쿤티어(Un Sokunthea) 장군으로, 그동안 그녀는 이 나라에서의 인신매매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캄보디아인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도 인정과 존경을 받았다. 그녀의 정직에 대해 국내외에서 많은 자들이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캄보디아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비난하고 있다. 운 소쿤티어의 정직 후, AFESIP는 프놈펜 사무실의 문을 닫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2004년 10월에 캄보디아는 유엔의 주도로 중국, 라오스, 태국, 베트남, 미얀마 등 소위 메콩강 유역국가들과 반인신매매 국제협약을 맺었다. 미얀마에서 공동 서명된 그 협약의 양해각서는 세계에서 그 유례가 없는 것으로, 2005년 제1사분기에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위의 사건으로 캄보디아 정부가 과연 반인신매매를 위한 노력에 관심이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AFESIP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프랑스와 스페인 등 여러 유럽 국가들과 미국 정부는 이 번 사태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에게 항의를 제기했다. 퇴임한 캄보디아 전 국왕 시하누크도 그 급습사건을 국가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수도 프놈펜에서는
AFESIP 급습사건을
기부금 제공 국가들의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에 대한 캄보디아 고위공직자들의
반응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 시각은 캄보디아 정부 내에 민족주의적인 보수세력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선진국들이 요구하는 캄보디아 사회의 변화를 수용할 의사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본다.
그것은 최근 캄보디아 여성부 장관직에 과거에 태국 경찰과 결탁하여 불법적 인신매매 사업을 한 경력을 갖고 있는 한 여성이 임명되었다는 사실에서도 어렴풋이 짐작된다.
(Julio A. Jeld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