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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벼재배 농민들에 대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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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6 21:52 조회1,7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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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쌀농사를 짓는 농민은 오래 전부터 국가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그들은 빈곤의 악순환에서 헤매고 있다. 벼농사의 이익은 주로 쌀상인들과 쌀수출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태국 농민의 평균 수입은 국가경제사회발전청(NESDB) 1인당 2,000바트로 규정한 빈곤선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부는 매년 수곡가 보장을 실시한다고 하지만, 시장개입을 통한 이러한 해법은 장기적으로 때는 벼재배 농민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 태국 농업부는 태국미작농민협회(Thai Rice Farmers Association) 도정업자 쌀수출업자들의 대표들과의 협의를 통해 쌀농사를 위한 5개년(2004-2008) 전략을 발족시켰다. 근본적인 목적은 벼생산성을 높이고 벼재배 비용을 줄이고 세계곡물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태국 농민들의 생계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태국에서의 벼생산성은 1라이(1600) 평균 345㎏으로 미국의 1,179, 중국의 900, 베트남의 699, 미얀마의 464, 파키스탄의 461, 인도의 450 등에 비해 처진다. 벼생산과 관련하여 태국의 북부와 동북부 지방은 고품질의 재스민 향미(fragrant Jasmine rice) 생산할 있기 때문에 벼농사가 가장 번영할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에 비해 저지대인 중부 서부 지방은 관개가 용이하여 2 내지는 3모작이 가능한 곳으로 양적인 면에서 높은 생산성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품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태국의 벼재배 농민들은 전반적으로 현재 손해를 보면서 쌀농사를 짓고 있다. 1년에 1모작을 하는 벼재배 농가의 경우, 10라이 면적의 논에서 년평균 4톤의 쌀을 생산한다. 1톤의 가격을 9,000바트( 23만원) , 농가의 1 수입은 36,000바트가 된다. 벼재배에 드는 비용을 평균 잡아 1라이 1,600바트로 잡으면, 순수입은 20,000바트밖에 된다. 월평균 1,667바트가 되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되도록 방치한다면, 태국에서 전업으로 벼농사를 하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다. 이미 벼재배 농민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벼농사에 매력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태국미작농민협회의 회장인 수완 카타웃은 정부가 도입하려는 새로운 전략의 80% 농민들에게 우수 품종 볍씨를 제공하고 화학비료에 드는 비용을 절감시킴으로써 벼생산 체계를 향상시키는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태국 도정업협회의 회장인 쁘라못 와니차논에 따르면, 태국 농민들이 가난한 것의 중요한 이유는 화학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비료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 외에도 보다 근본적으로는 토질의 악화를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파괴하기까지 한다. 그는 농민들이 고품종 볍씨를 사용함으로써 화학비료 사용을 줄일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수확을 걷을 있다고 본다.

새로운 전략은 태국 농민들의 수입 증대뿐만 아니라 태국산 쌀의 세계 곡물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겨냥하고 있다. 현재로는 태국이 세계에서 쌀수출 1위이다. 2003 통계로 보면, 태국이 734 (766 7,700 바트) 수출하여 세계 쌀시장의 30% 점유했다. 그러나 중국과 베트남이 쌀생산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갈수록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태국의 면적은 6,650 라이에 달한다. 새로운 전략이 시행되면, 향후 5 이내 1라이 345 생산량은 497㎏로 늘고 그만큼 농민들의 수입도 좋아지고 수출량도 증대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전략의 성공적인 시행에는 무엇보다도 면적과 관련된 해결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현재의 면적을 어떻게 유지할 있는가이다. 산업단지의 조성과 주택건설 사업에 농토가 갈수록 잠식 당하고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다른 문제는 면적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이다. 벼생산이 증대되면 쌀값이 내려가기 때문에 농민의 수입이 준다. 이러한 딜레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이다(Bangkok Post, 200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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