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세계은행의 캄보디아 원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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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7 22:46 조회1,44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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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초에 세계은행(World Bank)은 캄보디아 정부에게 사기와 부패의 증거를 들이대면서 캄보디아에서 추진 중인 원조 프로젝트 가운데 세 개를 중단하겠다는 것을 통보했다. 세 개의 프로젝트는 토지 관리와 행정, 지방 및 농촌의 인프라 건설, 지방과 교외에서의 상수도 및 하수도 건설 사업이었다.
세계은행은 “이 프로젝트들이 이미 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이처럼 부패가 발견된다면, 그것은 그 결과들에 과도한 비용이 들었던지 혹은 그것들이 저질의 작업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중단 통보는 이 사업들에 대한 지원재정 중 총 760만 달러의 지불을 유보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캄보디아는 외국의 원조에 크게 의존되어 있다. 세계은행의 대표자들은 캄보디아 정부의 관계자들을 만나 프로젝트 계약서의 내용과 그동안의 조사 결과에 대한 증거를 문서로 제공하면서 문제의 성격을 분명히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조사 중인 다른 네 개의 프로젝트들의 계약서도 분석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프로젝트 중단을 통보함과 동시에 캄보디아 정부에게 계약에 의해 이미 지불되었지만 부패의 방식으로 착복된 모든 기금을 환불할 것을 요구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부패의 혐의를 즉시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세계은행 측에게 혐의의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캄보디아의 재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Rasmei Kampuchea(‘캄보디아의 빛’) 6월 16일자 신문은 이 번 사태에 세계은행이 캄보디아 정부의 이미지를 더럽히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실었다. (HoustonChronic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