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기독교에 대한 캄보디아 불교도들의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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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7 22:44 조회1,35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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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깐달(Kandal)주의 Boeng Krum Leu에서 약 300명의 불교도 마을주민들이 부분적으로 완공된 한 개신교 교회를 허물어버렸다. 마을 내에서 불교에 대해 경쟁적인 종교로 커가는 기독교에 대한 경계심이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에서는 그동안 종교적인 비관용의 행위가 별로 없었다. 이 지역 기독교 공동체의 한 대표인 Ros Sithoeun은 군중이 2006년 4월 말 “교회를 파괴하라” “불교 만세” 등을 함께 외치며 교회로 몰려왔다고 말한다. 망치와 막대기 등으로 무장되어 있었던 그들은 교회 건물을 허문 다음 벽돌 무더기 위에 불을 붙였다.
깐달 주 Lvea Em군의 군수인 Che Saren은 불교도들이 기독교라는 다른 신앙공동체가 같은 마을에 존재하는 것에 위협을 느꼈다고 말한다. 불교도가 절대 다수인 그 마을에는 불교사원이 하나밖에 없지만, 기독교 교회는 이 번에 파괴된 것을 합치면 두 개나 되었다. 파괴된 교회는 불교사원에서 불과 700m 떨어져 있었다. Che Saren에 의하면, 마을의 불교도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비웃는 것 같은 기독교도들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다.
마을의 기독교도 숫자는 20-30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새로운 교회건물을 짓고자 했던 것은 이 건물을 우선은 교회 교사들의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Ros Sithoeun은 “불교도들은 이 마을에 우리가 기독교 교회를 짓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불교 신앙이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했답니다”라고 말한다. 이번 교회 파괴사건에 대해 기독교도들은 경찰에 고소하지도 않았고 손해배상이나 책임자 구속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양 측은 캄보디아 당국이 마련한 이 나라에서의 종교적 자유에 대한 강의를 들은 다음 서로 평화적으로 화해했다. (Independent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