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사회조사기관인 Social Weather Stations이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 필리핀 인구의 15.5%인 약 260만 가정이 2005년도 6월부터 8월 사이에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2005년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1,200명을 대상으로 행해졌다.

SWS는 1998년부터 같은 조사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 해부터 2006년까지 6년간 필리핀의 기아 인구 비율은 항상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위의 15.5%는 2001년 3월에 달한 16.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수치는 2005년 4-5월에 12%까지 내려간 경우도 있다.

SWS가 이 번에 조사한 15.5%의 기아 인구 중 2.6% 즉 약 40만 가정은 8월에 심각한 정도의 기아를 경험했다. 연구에 따르면, 마닐라 시에서 한 가정이 2005년 8월의 경우 1개월 간 기아를 면할 수 있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2,000페소(약 23만원)이 필요하다. 이 액수는 월마다 차이가 나는데, 예컨대 5월의 경우에는 1만 페소이다. (Gulfnews.com, 200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