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근본주의 무슬림들의 반기독교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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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7 21:33 조회1,3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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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자와에 사는 3명의 인도네시아 기독교 여성이 무슬림 어린이들을 주일학교로 “유혹하여” 기독교로 개종시키려고 시도했다는 혐의로 최고 5년 감옥형에 처해질 위험에 놓였다. 이들은 거짓말, 사기, 유혹 등의 방법을 써서 어린이들을 개종시키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것들은 인도네시아 형법에서 금지된 사항이다. 이들은 2005년 5월에 구속되었다. 레베카 자카리아(Rebekka Zakaria), 라뜨나 말라 방운(Ratna Mala Bangun), 에띠 빵어스띠(Ety Pangesti) 등 3명은 하우르겔리스(Haurgelis)라는 곳에 위치한 Church of David’s Camp에 속한 기독교인으로, 이 지역은 서부 자와에서도 무슬림 근본주의가 매우 강한 지역이다. 서부 자와의 기독교인 인구비율은 약 2%로, 인도네시아 전체 평균인 8%에 크게 못 미친다.
이들을 고소한 자들은 인도네시아 무슬림성직자 위원회(Indonesian Council of Muslim Clerics)에 속한 일단의 무리로,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무슬림 아이들을 교회로 유혹했으며, 그들에게 선물을 줌으로써 기독교로 개종시키려고 했다. 2005년 7월에 재판이 열린 법정에는 150명 가량의 그 지역 근본주의 무슬림들이 참석하여 3명의 피고인에게 조롱과 욕설을 퍼부었다. 어떤 자들은 피고인을 때리려고까지 했다. 고소인의 주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05년도 초의 “행복 주간”(Happy Week)이라는 특별행사 기간에 기독교 어린이들과 무슬림 어린이들이 섞인 학생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고 공원과 수영장 등에 데리고 갔으며 주기도문 등 기독교 기도문과 성경 구절을 암송하면 연필 등의 선물을 상으로 주었다.
사실 그 교회의 “행복주간” 행사는 2003년도부터 시작된 것이다. 레베카 등 피고인 여성들은 무실림 어린이들이 기독교 어린이들의 친구이며 그들이 특별행사에 참석한 것은 그들 부모의 동의하에 이루어졌고 또 그들을 개종시키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항의했다.
인도네시아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번 고소는 종교적 소수민족인 기독교인들에 대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박해로, 다분히 정치적인 동기가 서려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의 개신교 총회 회장인 밤방 위자야(Bambang Widjaya)는 고소의 배후에는 이 사건을 정치적 캠페인으로 비화시켜 이슬람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대중적인 지지를 획득하려는 근본주의자들의 정치적 동기가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무슬림 유권자들의 눈치를 너무 살피기 때문에 이 사건에 개입하기를 꺼린다고 비난했다. 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많은 지역들에서는 무슬림들이 타 종교에 대해 관대하지만, 근본주의자들이 있는 지역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전반적으로 근본주의자들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무슬림 군중에 의해 약
1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죽임을 당했으며 약
1천 개의 교회가 불에 타버렸다.
서부 자와에서만도 지난
5년간 약
100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다.
(Times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