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환경오염과 정실질환에 시달리는 방콕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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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6 22:10 조회1,7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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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태국의 국가경제사회발전국(NESDB) 보고에 따르면, 방콕 시민 가운데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 지난 3년 사이에 인구 10만 명 당 587명에서 5,485명으로 900% 증가했다. 정신질환 환자들의 40%는 정신지체를, 15%는 인생의 경험에서 비롯된 불안장애를, 14%는 심각한 우을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방콕 시민들의 정신질환 비율은 10만 명 당 3,392명을 기록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방콕의 약 1천 만 인구 중 근 절반이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육체적 및 정신적 질환의 주 원인을 변화된 생활스타일과 환경오염에 돌리고 있다. 대기오염은 특히 버스나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나 하루에 3시간 이상 길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심지어 폐암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랏 프라오, 딱신, 수쿰윗 등 방콕의 주 간선도로들에서의 공기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먼지오염도를 보면 예컨대 삼센 지역에서는 1㎥ 당 2,180마이크로그램, 람캄행 지역에서는 1,460, 실롬은 900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한계치는 1㎥ 당 120마이크로그램이다.
방콕 시내의 먼지오염의 주범은 교통체증이다. 시내에서의 평균 주행거리는 1시간에 16.64㎞인데, 시외의 경우 30.67㎞로 사정이 훨씬 나아진다. 이러한 교통체증은 경제적 및 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다. 방콕 시민의 교통 질서의식 또한 낮아, 교통사고율은 해마다 올라간다. 2004년도에 54,807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24,00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4억8,500만 바트의 재산손실이 일어났다.
NESDB 보고서는 또한 방콕 시민의 86.4%가 길거리의 행상이나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사먹고, 50.4%는 패스트푸드를 소비하는데, 이러한 식생활 습관은 식중독과 설사 등 음식 관련 질병을 일으키고 있음을 지적한다.
Mercer
Human Resource Consulting의 조사에 따르면, 방콕은 세계의 살기좋은 도시들 가운데 2004년 102위에서 2005년에는 106위로 떨어졌다. 평가의 기준은 범죄, 공중위생, 교육, 교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