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005년 민다나오 섬 무슬림 자치구의 새로운 무슬림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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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7 21:35 조회1,24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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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다나오 섬의 무슬림 자치구의 새로운 주지사로 살디 암빠뚜안(Zaldy Ampatuan)이 2005년 8월에 당선되었다. 이 지역의 강력한 가문 출신으로 마닐라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이집트에서 공부한 이슬람 성직자 출신인 마히드 무띨란(Mahid Mutilan)을 큰 득표차로 이겼다. 선거는 애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평화롭고 비교적 공정하게 치러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비판적 관찰자들은 그의 선거승리는 민다나오 무슬림 자치구를 빈곤과 분열에서 해방시키겠다는 그의 정책적 공약이라기보다는 가문 중심의 끈끈한 혈연적 유대관계와 금권 때문이라고 본다. 그의 부친은 필리핀의 한 지방 주지사로 지난 번 대통령 선거시 아로요(Arroyo)가 그의 영향력이 미치는 지역에서 많은 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주었다. 암빠뚜안 자신도 아로요 대통령의 연립정권에 속해있다.
필리핀 정부는 1996년 평화협정을 통해 민다나오의 상당 부분에 대한 행정적 통제권을 반군 단체인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Moro National Liberation Front)에게 준 바 있었다. 그러나 이 협정은 이 지역에 진정한 평화적인 자치구를 실현시키는 데 실패했고, 그 이후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새로운 주지사인 암빠뚜안은 반군 단체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 이 지역의 주지사가 된 첫 인물이다. 이 점은 이 지역 주민들이 반군 단체의 활동에 얼마나 실망하고 있었으며 진정한 안정을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B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