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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포르노 법안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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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7 23:10 조회1,7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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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도네시아 팝스타 이눌)

 

인도네시아에 포르노를 강하게 규제하는 법안을 도입시키려는 움직임이 2006 5월에 일어났다. 배경의 초점에는 이눌 다라티스타Inul Daratista라는 인도네시아의 젊은 여자가수가 놓여 있다. 이눌은 2003년에 인도네시아의 TV쇼에 등장하여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렀고 그것은 그녀의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히프를 자극적으로흔들었다는 것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시니어 무슬림 성직자들의 조직인 울레마 위원회Council of Ulemas(MUI) 그녀의 춤을 음탕한 행위 자극시키는 포르노적인 것으로 간주했다. 몇몇 무슬림 성직자들은 그녀의 댄스를 비도덕적인 것으로 규정했다. 이슬람 정의당Islamic Justice Pary 고위 당원은 다른 연예인들도 그녀를 모방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같은 반응에 대해 이눌 자신은 나는 히프를 원을 그리듯 처음에는 천천이 그러다가 점차 빨리 돌리면서 춤을 추어요. 그건 에로틱한 것이라기보다는 인도네시아의 전통적인 춤과 혼합된 힘찬 춤이에요라고 자신의 춤을 변호했다. 

      한 팝스타의 에로틱한대중문화 공연과 신도덕 법안 도입 이슈가 인도네시아 사회의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나라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는 예컨대 매우 노골적으로 성을 묘사하는 것들은 성인들에게만 국한하여 허용되어야 한다고 보는 보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슬람 정당들은 이슈를 문제삼음으로써 자신들이 더욱 훌륭한 무슬림임을 내세우려고 한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1만여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법안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도처의 마을들에서도 이슬람 사원들이나 보수적인 이슬람 단체들이 조직한 시가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위의 법안 도입에 비판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포르노 규제 법안의 도입에 대해 여성 인권단체들이 나서서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그러한 법안이 통과된다면, 후에는 이슬람법 샤리아sharia 국법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비슷한 우려를 하는 인도네시아 언론위원회는 법안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대학교의 교수이자 페미니스트 잡지의 편집인인 가디스 아리비아Gaddis Arrivia 그러한 법안은 머리에 반드시 히잡을 착용해야 하는 여성의 일상생활에 대한 여러 가혹한 규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아리비아는 배꼽이 드러나는 옷을 입거나 공공 장소에서 키스를 하는 것도 금지하려는 신도덕 법안은 결국에는 여성의 의상 착용방식 전체를 규제하게 것이라고 말한다(BBC News, 2003/03/06, 2003/05/01, 200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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